자주 나오는 광고일수록 재미가 있어야지, 이거야 원
'소리만 질러대면 이긴다'는 어이없는 광고 스토리


요즘 TV만 켜면 현대자동차의 '샤우팅 코리아' 광고가 나옵니다.

한국인이 소리를 질러 아르헨티나의 혼을 빼놓자고 하더니,

이번에는 나이지리아 팀과 아프리카 동물들을 소리 질러 정신 나가게 하자고 합니다.

참, 이렇게 아이디어가 없나요?


나이지리아 선수 귀에만 들리는 신비의 음향?

너무 우스운 건,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소리 때문에 볼을 못 차는데,


한국 선수들은 멀쩡히 잘 뛰는 장면을 광고라고 보여 주더군요.

아니, 도대체 뭔 소리를 샤우팅했길래,

한국 선수 귀에는 응원으로 들리고,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겐 귀청이 떨어져나갈 소리로 들리는 알 수 없네요.



현대의 '막무가내 광고'의 전형시청자 수준을 어떻고 보고 이따위 광고를?



그렇게 광고 물량 공세를 펼칠 것이면, 좀 다양하게 아이디어를 내던지, 아니면 광고 회수를 줄이던지,


이건 정말로 '그냥 현대식 막무가내 광고'입니다.

이에 반해 KT의 '황선홍 밴드' 광고는 회수는 많지 않지만 나름 스토리를 갖고 있고, 

무대뽀가 아니라 나름 재미를 주려 노력하는 것 같아, 

은근히 16강 진출 이후에는 어떤 내용을, 스토리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현대, 광고할 '내용'이 없으면 그냥 횟수를 줄여라. 이런 식 광고는 공해다



광고인, 여러분들. 좀 머리 좀 씁시다. 


기왕에 대대적으로 월드컵 광고할 거라면, TV 보는 국민들 좀 기분좋게, 재미있게 해줄 순 없나요? 


참, 도대체 요즘 현대-삼성 광고는 왜 이렇게 재미없고 짜증 내용만 들어 있는지. 


삼성은 '안녕하세요' 광고하면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 안녕한 거'라고 거짓말을 해대고, (삼성이란 기업 입장에서, 도대체 나라가 하나되는 거 하고, 안녕한 것 하고 무슨 상관있는지 모르겠네요? 국민 교육하려 드는 못된 버릇은 도대체 언제까지 가져가려는지.....) 

현대도 무슨 공익광고 비슷한 것 하면서 '더 큰 대한민국'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정말 우습지들도 않습니다.

이 나라는 왜 기업들이 국민통합, 국민 자존심 양성을 위해 이리도 노력을 하시는지, 원 참.

현대와 삼성이 잘 돼는 게 너그들도 잘 되는 거라는 생각을 머리 속 깊숙이 심어주고픈  게지요......  그러나, 현대-삼성 잘 되는 게 정말 국민 개개인 하나하나에게까지 좋은 일일지는 두고봐야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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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잘 돼야 지역-개인이 잘 된다고요?
나라는 잘 돼도 지역-개인은 팍팍 죽어 나가 자빠지는데, 어찌 그런 말씀을?

수출에 좋은 바닷가(포항-울산), 판매-인력수급에 좋은 수도권(수원-파주)을
어찌 내륙 중의 내륙, 허허벌판 연기군(세종시)에 비교하십니까?




설 연휴 첫날, 이 대통령께서 한 말씀 하셨다. 세종시 수정안은 정치를 위한 것이 아니요, 국가-국민-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그리고 “나라가 잘 되지 않고 지역이 잘 될 수 없고, 나라가 잘 되지 않고 나만 잘 될 수는 없다”고도 하셨다. "공동운명체라는 생각만 확고히 가진다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다”는 덕담도 하셨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는 포항-울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들어선 수원-파주 같은 곳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다.

설 연휴처럼 평화로와야 할 시기에 대통령이 왜 이렇게 엄한 얘기를 하는지는 뻔하다. 연휴 사람들이 모이니, 이 기회에 수정안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도록 홍보활동을 좀 펴 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말 하나하나가 다 한 가지 측면만을 말하니, 갈라지 한국, 제각기 자기 할말만 하고 소통은 사라진 한국의 모습을 바로 이 대통령의 말에서 보게 된다.

“나라가 잘 되지 않고 지역이 잘 될 수 없고, 나라가 잘 되지 않고 나만 잘 될 수는 없다”는 이 대통령의 말을 믿는 사람이 현재 한국인 중 과연 얼마나 될까?

이 말을 뒤집으면 이렇게 된다. “나라만 잘 되면 뭐하나? 지역은 다 망가졌는데. 나라가 잘 되면 뭐 하나? 나는 잘 될 수 없는데?”

한나라당 국회의원 중 젊고 똑똑하고, 미국 하버드에서 공부하고 온 홍정욱 의원이 지난 2월5일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한 말을 들어 보면 국민들의 의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박정희 시대에는 존재했던) 국가의 성공과 국민의 성공을 잇는 다리가 어느새 끊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12위 국가가 되고 G20가 돼도 나는 내 집 마련하지 못하고 아이들 제대로 교육 못 시키고 죽도록 공부해도 직장을 못 잡는다.
국가는 엄청난 비전을 갖지만 국민은 엄청난 냉소를 가진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집권여당과 이명박 정부가 해소하지 못한 가장 큰 문제가 이겁니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는 사람도 많지만 절대다수의 절대적 고민은 바로 이것 아닙니까? 나라는 잘 나간다는데 실업율은 계속 기록갱신 중이고, 아덜 공부 시키는 시교육비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계곡 증가해 40조 원을 넘고, 또 더 심각한 문제는 SKY 대학 보내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따기지만, SKY 대학을 나온다고 장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머리가 터지는 고민을 국민들이 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이 질문에는 답해 주려 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지역이 양보하고, 나라를 위해 개인이 양보하라”는 말씀만 하십니다.

아이고, 답답해라.


세종시 갖고 논쟁하는데, 포항-울산-수원-파주를 말하는 건 또 합당한가? 이 역시 답답 삼천리다. 포항-울산-수원-파주의 특징은 무엇인가? 딱 두 가지다. 바닷가 아니면 수도권이다. 수출을 하려면 바닷가에 공장이 있어야 하고, 물건을 팔아 먹거나, 똑똑한 인간들을 데려다 쓰려면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

남한의 명치쯤 되는 연기군은 이 모두가 없다. 바닷가도 아니고, 잘난 인간들이 들어가 살 만한 곳도 아니다. 그래서 세종시는 애시당초 딱 한 가지 목적, 행정수도, 수도권 인구분산을 위해 기획된 것 아닌가?

그런데 그런 세종시를 놓고 포항-울산-수원-파주 같은 헤비급 도시들을 거론한다는 것은 참으로 실례되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이는 꼭 유전적으로 부실해 비실비실한 10살짜리 한테 미국 프로리그에서 뛰는(유전자와 양육환경이 워낙 좋아) 형들을 가리키며 “보라니까, 너도 죽어라고 뛰면 NBA, MLB에서 뛸 수 있다니까, 이 멍청한 자식아”라고 꿀밤을 먹이는 격이다.

조건이 좋으면 기업들은 가지 말라고 명박산성을 쌓아놓아도 반드시 저지선을 돌파하고 목표 지점을 향해 약진한다. 세종시 같은 곳은 정부 부처가 가지 않으면 아무도 안 간다. 땅의 유전자가 그렇게 생겨 먹었으니까 아직도 연기‘군’ 아닌가.

상서로운 설 연휴에, 가족끼리 모이는 자리를 위해, 대통령 각하께서는 좀 발언을 참으시면 안 됐을까? 동전엔 마치 원래 한 쪽밖에 없다는 듯, 한쪽만 말씀하시고 다른 한쪽 측면은 완전히 무시하시니,

참 또 이 말을 놓고, 가뜩이나 쌈나기 좋은 설날 가족모임에서 또 입씨름이 불거질 확률이 높아질 것만 같으니, 참 불행한 나라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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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발표 '수입차에 소비자 불만 더 많다' 기사의 의미

소비자원에서 국내 시판 자동차에 대한 불만률을 발표했네요. 

시장 점유율 1%를 기준으로 접수된 불만 신고를 조사해 보니

수입자 중에는
*혼다 차는 0.8건으로 가장 적었고
*푸조가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산 차 중에는
*현대 차가 9.6건으로 가장 적었고
*가장 불만이 많은 것은 지엠대우 차(23건)이었다는 등입니다. 

참고: 수입차, 국산차보다 소비자 불만 커 (한겨레신문 12월18일자)

이런 내용들, 한국에서는 이제 소비자원이 어쩌다 한 번 발표하는 정도지만, 

세계 자동차 '소비'의 메카, 미국에서는 각 전문지들이 아주 고정란으로 각 업체별, 차종별 고장률을 숫자로 표시해 놓고 색깔로 표시해 놓아 '고장 없는 차'와 '고장 많은 차'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비자 관련 자동차 잡지라든지, 연말 연초에 나오는 '20101년 어떤 차를 살 것인가' 따위 특집판에서 그렇죠.

이번에 발표된 내용 역시 제가 미국에 살면서 봤던 고장 집계치와 거의 다를 바 없군요. 

엔지니어링-고장률 측면에서 경이로운 차, 혼다  

우선 혼다 차. 고장 없는 차로는 미국에서도 최고입니다. 한국에서는 도요타 차를 더 쳐 주는 것 같지만, 미국에서는 동급 중고차 값에서 혼다 차가 도요타 차보다 값이 조금 더 나갑니다. 이유는? 당연히 고장률이죠. 

제가 차를 살 때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를 샅샅이 뒤져 '공부'한 바에 따르면 

고장률이 가장 적은 차는 혼다-도요타이며 (나머지 일본 메이커들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고, 혼다-도요타에 비하면 고장률이 꽤 높아 그저 '중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국 현대 차는 과거 고장 잘 나는 '똥차' 수준에서 최근 몇 년간 '일본차 평균(혼다-도요타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 수준)' 정도에 도달한 수준이고, 


미국-유럽 차는 가장 고장 많이 나는 수준

미국 차는 겁나게 고장 잘 나는 수준이고, 

유럽 차 역시 겁나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럽 차란 벤츠, BMW, 폴크스바겐, 볼보처럼 값비싼 고급차를 말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이런 통계 결과는 한국소비자원의 집계 결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며, 앞으로 국내에서 수입차가 점점 더 많이 팔리면서 통계의 분모(전체 차 판매 대수)가 커질수록 더욱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한 마디 하고 싶은 것은, 한국에서는 '고급차 = 모든 부분에서 고급'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선 일본 차의 경우 한국 소비자들은 승차감도 좋고, 힘도 좋고, 고장도 안 나… 등등등 모든 면에서 최고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일본 차, 아니 혼다-도요타 차를 사는 이유는? 딱 한 가지, 고장이 안 나기 때문입니다. 

미국처럼 자동차가 없으면 꼼짝 못하는 나라에서는 자동차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잔고장이 무지 중요한데, 이 분야에서 미국 차들은 거의 낙제 수준이고 일본차는 이 부분을 공략해 '몇 년이고 믿고 탈 수 있는 차'를 만들어 내 미국 시장을 말아드신 것이죠.

그런데 차에는 이른바 '드라이빙 감각'이라는 게 있습니다. 일례로, 흔히 한국에서는 도요타가 만드는 렉서스가 '모든 면에서 최고'인 걸로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로 그렇지가 않습니다.

고장은 안 나지만 스포츠 드라이빙 감각은 굉장히 떨어지는 수준인 경우가 많아(물론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 자동차 전문지들(최고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카 앤 드라이버' 등)은 여러 차종의 비교 시승기를 쓰면서 '아줌마나 타면 딱 좋은 차'라고 혹평한 경우도 많습니다. 

안락함이나 고장 같은 요소가 중요하지 않고 드라이빙 감각만을 따지는 운전자라면 렉서스를 사지 말라고 권할 정도니까요.  

렉서스 스스로도 2천년대 중반 미국 시장에서 판매 대수로 성공을 거둔 뒤에 "우리의 다음 목표는 스포티한 드라이빙 감각에서 BMW, Audi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니까요.


일본차는 안락함, 유럽차는 드라이빙 감각을 추구하지만
각자 단점도 있는 게 사실

고급차라고 모든 측면이 고급은 아니다. 특징이 다를 뿐

반대로 유럽 고급 차(당연히 BMW-벤츠를-Audi를 말하는 것입니다)를 타는 사람은 '고장은 좀 나더라도 스포츠 드라이빙 감각' 때문에, 또는 볼보 같은 경우 안전성-여성을 위한 편의성(일부 모델에서) 때문에 그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유럽 차의 고장률은 사실 심각한(가격을 생각하면) 수준이기 때문에 재미 한인 중에는 벤츠-BMW 타다가 "잔고장 때문에 약 올라서 더 이상 못 타겠다"며 렉서스로 갈아탄 사람이 많습니다. 

한국 차는 고장률 부분에서는 혼다-도요타를, 승차감에서는 렉서스를 '롤 모델'로 삼아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 형편이니, 스포티한 승차감에서는 아직 출발도 못 했다고 하는 건 지나친 혹평일까요?

어쨌든, '차는 돈'이라고 하지만 고급 차도 다 특성이 다르니, 고급 차 타는 사람 너무 부러워 할 것 없고(실제로 몰아 보면 별 것 아닙니다. 차 운전하는 게 즐거워야 얼마나 즐겁겠습니까), 값싼 국산 차 탄다고 너무 슬퍼할 필요도 없다(유럽 차보다는 고장률이 훨씬 낮으니까)는 게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우리 차가 일본 차의 고장률을 따라잡고, 유럽 차의 드라이빙 감각까지 따라잡는다면 바로 세계 최고가 되고 '무적행진'을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날이 와야죠. 


<따박따박 읽어내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고흐가 미쳤다고? 이렇게 맨정신인데? 

고흐는 열정만의 화가라고? 책을 이렇게나 많이 읽은 지식인인데? 

우리가 잘못 배운 빈센트의 진면모!



메시와 호날두 중에 누가 좋냐고? 

난 단연코 호날두!! 

왜냐고? 인간적이잖아!! 

동양인 비하하느라고 눈찢는 메시가 좋으니? 

호날두는 저런 천박한 짓 말라고 메시 같은 것들한테 아래위로 찢어주잖아.   


"아래위로 눈 찢어진 야만인들아!"라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법이 있다고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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