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人)이 ‘모든 사람’이란 의미지만, 

공자 시대에는 ‘人 = 지배자, 귀족’이었다고. 


그리고 民은 원래 포로에서 비롯된 말로, 

눈 찔려 장님이 된 사람을 뜻한다는 후덜덜한 야긔....


지배자가 자신들을 위해서 만든 게 인문학-학문(文). 

그래서 文(인문학)은 예나 지금이나 지배자 편. 


이런 사정을 알고 인문학을 배워야 하는데, 

요런 배경 사정을 쏙 빼먹고 가르치는 한국 인문학의 거짓말들… 


특히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에 대해, 

요런 배경 지식, 

즉 “고대 그리스는 지독한 노예제 사회였으며, 

그 자체로는 훌륭했던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였지만, 

주민의 절대다수인 노예(현대로 치면 노동자)를 제외하고 이뤄진 시민만의 민주주의였기에 한계도 갖는다”는 걸 살짝 빼먹고 가르치기 때문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고대 그리스 최고의 철학자 3인이 말한 내용은, 


‘최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나온 최고의 지혜’로 인문학자들이 사기를 칠 수 있었다는 얘기….


그렇기에 그 잘났다는 플라톤이 말한 ‘철학자 왕’, 즉 “최고의 지도자는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명제를 이용해서,  


유신헌법을 추진했던 기획자들은 “민주주의에서 가장 좋은 지도자는, 가장 똑똑한 사람을 골라내는 거고, 그게 한국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이다”라면서 


박정희가 왕이 돼 영원히 집권할 수 있는 유신헌법을 스리슬쩍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유신헌법 시작되면서 플라톤의 ‘국가’ 같은 고전 읽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그래서 우리의 돈키호테 박홍규 교수 “노예제 빼고 고대 그리스 철학을 말하지 말라. 그리고 서양 것이라면 뭐든 좋다는 식으로 가르치지 말라. 나쁜 측면이 있으면 그걸 분명히 지적하고 가르쳐야지”라고 일갈. 


동서양 인문학의 온갖 거짓말들, 그리고 이런 거짓말들은 21세기 한국에서 ‘인문학의 부활’이라는 허울좋은 유행을 타고 더욱더 사기가 횡행하고 있으니…. 


박홍규 교수와 함께 자본주의의 ‘마케팅 고문’을 벗어나기 위한 대장정의 첫 걸음을 작년에 박 교수가 펴낸 책 ‘인문학의 거짓말’로 시작해 봅니다. 자 그럼 출바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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