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마라'


금쪽 같은 기독교의 교훈이죠. 자비로운 것 같고 모든 인간을 사랑하는 것 같고............. 

살인이나 도적질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는 듯한........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의 '자비'에 빠져드는 이유죠. 한없이 자비로운 것 같은 기  독  교.

여기서 잠깐! "Stop"을 한번 외쳐 봅시다.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죽일 수 있는 이유는?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불싯(bull shit) 부시(독실한 신자)"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아랍 사람을 죽일 수 있었을까요?


한국전쟁 때 미군(대부분 독실한 신자들)은 어쩌면 그렇게 많은 조선 사람을 노근리 동굴에 몰아넣고 기관총을 난사해 죽일 수 있었을까요?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히틀러(독실한 신자)는 어떻게 백만명 단위로 세야 하는 유대인을 죽일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예수의 이름'으로.

그들의 경전은 분명 '죽이지 말라'고 했는데 신앙심 밖에는 아는 것이 없다는 '불싯 부시' 같은 사람이 마구 죽일 수 있는 이유를 알게 해 주는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마가복음에서 말하는 '개'의 의미는?

4대 복음서 중 가장 먼저 쓰여진 것으로 해석되는 마가복음 7장 27절에 자랑스레 기록된 내용입니다. 내용을 한 번 볼까요? 

"예수께서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게 먹게 해야 한다. 자녀들이 먹는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하고


앞의 '죽이지 말라'처럼 아주 지당하게 들리는 말씀이죠? 그런데 신학자들 중에는 이 구절의 진정한 의미를 이렇게 풀이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자녀'란 유대인의 아기, 즉 적자, 우리 편을 말하고, '개'는 이방인을 말한다는 해석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감정에 호소할 만한 문장을 '대입법'으로 한 번 만들어 보죠. 

"히로히토 천황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일본인의 자손들을 먼저 배불리게 먹게 해야 한다. 일본인의 자녀들이 먹을 빵을 조센징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유대교 경전인 구약성경은 종교 경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대인들의 역사 기록' 또는 '민족지'로 읽어야 한다고 많은 학자들이 지적합니다. 비유하자면 일본 사람들이 조선 정복의 정당한 근거로 드는 '일본서기' 같은 책이 바로 유대인에게는 구약성경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대해 무지한 자들에게 자비롭게 들리는 말이 사실은 

"(우리끼리는) 죽이지 말자"
"(우리끼리는) 도적질 하지 말자"
라는 자기들끼리의 말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나타나는 진짜 의미는?

"우리끼리는 죽이지 말자. (이방인들은 죽여도 된다)"
"우리끼리는 도적질 하지 말자 (이방인들은 노략질 해도 된다)"
가 된다는 것입니다. 


'불싯 부시'가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을 홀가분하게, 쿨하게 죽일 수 있는 근거입니다.

또한 이렇게 말하는 건 어떨까요?

기독교를 믿는 한국의 신도 분들이 비신도를 마구 죽일 수 있는,
자기들만의 리그를 이뤄,
한국과 서울을 신에게 봉헌하고,
'그들의 리그'에 속하지 않는 비국민은
용산이든, 광화문에서든,
마구 죽여도 손끝 하나 떨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해석이 믿기지 않습니까?  제 말이 독설 또는 궤변으로 들린다면

미국의 인류학자이자 구약 연구가인 존 하퉁(John Hartung)의 말을 한 번 들어 봅시다. 

"십계명은 이스라엘 사람에게만 적용되지 이교도에게는 적용 안 된다.
  

신의 명령 가운데 종족 학살은 도덕성 만큼이나 중요한 사항이었다.

여호수아가 한 나절 동안에 2천명의 이교도를 죽이고 신에게 감사드리기 위해 '너희는 서로 죽이지 말라'는 구절을 포함한 십계명을 바위에 새길 때 그는 위선자가 아니었다.
 

그 같은 전통에 물들어 있는 (중동 기원의) 종교들은 보편적 도덕성을 가르칠 수 없다."
-- Matt Ridley 저 '이타적 유전자(The Origins of Virtue)'에서 재인용.


우리의 영명하신 목사님들은 예컨대 위에 나오는 '개'에 대한 얘기는 절대로, 절대로 강연하지 않습니다. 십계명이 쓰여진 당시의 전후 사정도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저주의 서'인 이유

성경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 저주의 책이라는, 살인을 교사하는 측면이 있다는 증거를 하나만 더 들죠.

마태복음에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7:22-26

[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유대인)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유대인)이 더욱 소리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유대인)가 당하라"

[25] 백성(유대인)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6]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이 구절의 의미는 예루살렘 주재 로마총독 빌라도는 예수가 무죄라서 방면하려 하였으나 이스라엘 백성들, 즉 유대인들이 굳이 도둑놈 바라바는 놔주라 하고 예수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면서,

만약 예수를 죽인 죄가 문제가 된다면, 그 피의 대가를 "우리 유대인 자손 대대에  책임을 지우라"고 요구했다는 구절이죠. 

바로, 이 구절이, 지난 2천년간, 유럽의 기독교인들이, 아무런 죄책감없이, 하나님으로부터 면죄부를 받고, 유대인을 개 잡듯 잡을 수 있었던 근거입니다.    

300자도 안 되는 글자들이 2000년 동안 수백만 명을 죽인 것이죠.



이런 내용을 아는 저는, 그래서, 주일날, 성경책을, 소중한 '자비의 책'이라도 되는 듯 옆구리에 끼고,

양복이나 드레스를 깔끔하게 차려 입고 다니는, 세련된 기독교인들을 보면,

섬칫 무서워집니다.

비신도들, 개들은 죽여도 된다는 면죄부를 받았다고, 그렇게 믿으라고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이기에......





다음 번에는 예수가 왜 '창작 속의 그대'인지, 즉 실제로 존재한 인물이 아니라, 사람의 머리 속에서 만들어진 인물인지를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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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임수에 아기
-개 잘 속지만, 
늑대는 절대 안 속아

아기가 잘 속는 건 어른을 완전히 믿고 따르기 때문 

 

아기, , 늑대를 가지고 한 실험에서 늑대가 독자적 판단 능력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와 개는 사람의 지시를 열심히 따르기 때문에 실험자가 속이면 영락없이 당하지만 늑대는 처음서부터 사람의 지시를 무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을 맞췄기 때문이다.

 

헝가리 외트뵈스 대학의 아담 미클로시 교수 팀은 아기, , 집에서 기른 늑대를 갖고 실험한 결과를 저명한 과학지 사이언스’ 94일자에 실었다.

 

실험 방법은 상자 두 개를 마련하고 그 안에 먹을 것, 장난감 등을 넣어 놓고 아기, , 늑대 더러 찾으라고 한 것이다.

 

실험자는 처음엔 연거푸 A 박스에 물건을 넣고 아기, , 늑대에게 A 박스를 손짓하며 물건을 찾으라고 했다. 지시대로 쫓으면 되니 문제가 없었다.


속였을 때 늑대는 사람 무시... 아기-개는 실험자 뜻 따라

 

그러나 조금 있다가 실험진은 방법을 바꿨다. B박스에 물건을 넣고 A박사를 손짓하니 아기와 개는 열심히 A박스를 계속 헛되이 뒤졌지만 늑대는 안 그랬다.

 

늑대는 눈으로 보이는 증거를 토대로 A가 아닌 B 박스에 물건이 있다는 독자적 판단을 하면, 사람이 아무리 A박스를 손짓하건 말건 바로 B박스로 직행했다.

 

비록 사람에게 잡혀 사람이 기르고 있는 늑대였지만 야생에서 독자적 판단을 하며 살았던 기질 그대로를 물려받아 사람의 속임수에 아랑곳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여기까지의 실험에서 연구진은 1차 결론을 얻었다. 아기와 개는 사람의 지시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설사 지시하는 사람에 문제가 있어도 그대로 따른다는 것이었다. 반면 늑대는 사람의 지시를 따르는 동물이 아니기에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험자를 바꾸면 개는 안면몰수... 아기는 계속 실험자 뜻 따라  

 

연구진은 이어 실험에 약간의 변형을 준다. 실험하는 사람을 바꾼 것이었다.

 

ㄱ이라는 사람이 실험을 주재하다가 ㄴ이라는 사람으로 주재자가 바뀌자 아기, , 늑대의 반응은 서로 달랐다.

 

늑대는 처음부터 사람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실험자가 바뀌건 말건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다.

 

개는 실험 주재자가 바뀌자 새로운 사람이 계속 A 박스를 손짓해도 더 이상 따르지 않고 늑대처럼 자신의 판단을 따르기 시작했다.

 

앞 전 실험자는 주로 물건을 A 박스에 넣고 A 박스를 손짓했지만, 사람이 바뀐 이상 똑 같은 행동을 한다고 볼 수 없으므로 독자적 판단에 따르겠다는 듯한 자세였다.

 

반면 사람의 아기는 우직했다. 실험자가 바뀌건 말건 A 박스에 물건이 있다고 손짓하면 설사 B 박스에 물건이 있다는 시각적 정보가 일부 존재하더라도 계속 A 박스만 뒤졌다. 계속 허탕을 치면서도.

 

개는 한 사람에게 배우고, 아기는 모든 사람에게서 배운다
 

이런 행동의 결과를 연구진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개에게는 사람과의 11 관계만 중요할 뿐, 어른(개에게 사람은 어른) 전체로부터 배울 필요는 없다. 즉 배우는 정보를 일반화해 모든 상황에 맞는 정보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 아기는 어른 전체로부터 배운다. 연구진은 아기는 어른과의 11 관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른 전체로부터 여러 지식을 배워 그것으로 넓은 세계를 인식하는 일반적 정보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른을 무조건 믿고 따르도록 프로그램 돼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어른이 맘만 먹으면 아기들 얼마든지 속일 수 있어
 

이렇게 사람을 잘 따르는 게 인간의 아기이기 때문에 어른은 아기를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

 

, 늑대와 비교하면 늑대는 처음부터 사람의 교육이란 게 먹히기 힘들고, 개는 한 사람에게는 속아도 모든 사람에게 속지는 않지만, 아기는 어른 일반에게 끊임없이 속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어른을 믿게 돼 있기 때문에.

 

여기서 중요한 관점이 하나 나온다. 얘들을 가르치는 대로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기들을 망치려면 엉터리 가짜 교육을 시키면 된다. 그대로 믿고 따라오니까.

 
한국 어른들은 한국 아기들 교육 제대로 시키고 있나?

진화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저서에서 여러 번 지적했듯 종교인들은 우리에게 어린애를 다오라고 항상 외친다. 어린이 성경학교 등등이다. 그러면서 종교인들은 말한다. “우리에게 어린이를 주면 뼛속까지 철저한 종교인을 만들어내겠다.

 

여기서 문제 하나. 한국의 집단적 어른들은 자라나는 새싹들을 잘 가르치고 있는가? 친구-세상과 돕고 살도록 가르치는가, 아니면 무찌를 적으로 여기도록 가르치고 있는가?


<책 읽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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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학자 개는 양자강 남쪽에서 처음 가축화,

쓰레기 먹으러 온 늑대를 사람들이 키워서 먹은 듯

 

개의 발상지는 지금으로부터 16천 년 전쯤 양자강 남쪽 딱 한 군데이며, 당시 중국 사람들이 쓰레기를 주워 먹으러 사람 근처로 다가온 늑대를 유인해 개로 가축화시켰으며, 가축화시킨 목적은 개를 잡아먹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페터 사볼라이넨 박사는 중국 연구진과 함께 개 유전자를 분석해 늑대가 개로 가축화된 것은 양자강 남쪽이며, 한 마리가 아니라 대량으로 가축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학술지 분자생물학과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 최근호에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002년에도 개의 원산지는 중국이란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더욱 자료를 보강해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는 이번 논문에서 개의 원산지는 양자강 남쪽 딱 한 곳으로 보이지만 한 마리가 아니라 최소한 수백 마리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개로 길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처음부터 사람이 먹기 위해 늑대를 개로 가축화된시킨 것 같다는 가설을 내놓습니다.

 


늑대가 식물성 먹이도 먹기 시작하면서 개로 사육돼


우선 중국에서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개고기를 계속 먹어 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습니다.

또한 원래 늑대는 100% 육식동물이지만 먹이 공급이 힘들어지면 식물 음식도 먹는 것으로 드러나 있다는 군요. 

 

1995년 늑대가 식물성 먹이도 먹을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고, 이탈리아 늑대의 경우 개발로 서식지가 좁아지자 인가로 내려와 버려진 스파게티 등으로 전체 먹이의 60~70%까지를 충당한다는 사실도 밝혀져 있답니다.

 

이런 사실을 근거로 사볼라이넨 박사는 먹을 것이 없어진 늑대가 인가로 내려와 쓰레기를 뒤지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은 순한 늑대를 사람들이 개로 가축화시킨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궁금해 하는 것은 늑대를 개로 바꿀 때 사람들이 뭐를 노렸을까 하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6천년 전이라면 사람들이 수렵-채집 생활을 접고 농사를 짓기 시작할 때입니다.


고기를 먹기 위한 것 이외에 무슨 목적이 있었을까? 
 

나중에 유럽에서는 개가 소나 양 떼를 모는 몰이꾼 노릇을 했지만 당시 중국에서는 개의 이런 역할이 필요 없었을 것이라는 거죠.

그러면 남는 것은 늑대를 개로 바꿔 먹다 남은 음식을 주면서 기른 뒤 고기를 먹기 위해서였지 않겠느냐는 가능성이라는 것입니다.

 

늑대가 고기만 먹을 때는 고기를 먹으려 고기를 먹이는방식에 의미가 없지만, 늑대가 식물성 먹이를 먹기 시작하면 육용 동물로서의 가치가 생기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물론 사볼라이넨 박사는 어디까지나 가설로 개는 처음부터 육용이었다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이를 증명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개의 원산지는 중국이고, 중국 사람도, 그리고 한국 사람도 첫 개부터 먹어 왔다는 소리를 듣고 보니 어째 으스스하군요.

 

개의 출발이 식용이었다면 현재 한국이나 중국에서 개를 먹는다고 전세계인들이 난리를 치는 게 과연 합당한 것인지, 또는 반대로 먹어 왔다고 계속 먹는 게 과연 잘 하는 일인지 등등의 궁금증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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