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기원설 부정하는 새 학설 출현

개의 원산지는 동아시아로 알려져 왔다. 2002년 미국 UCLA대학 생물학과의 카를레스 빌라 교수 등이 세계 각 지역 개 140종에 대한 DNA 검사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개들에서 가장 다양한 유전형을 발견했고 원래 원산지에서 유전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개는 약 10만 년 전 동아시아에서 늑대가 가축화된 것 같다”고 밝혔기 때문이었다.

당시 빌라 교수 팀은 세계 27개 지역의 늑대 162마리의 유전자도 검사했으며 “개는 가축화 과정에서도 계속 늑대와 교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었다.

2002년의 이러한 광범위한 연구 때문에 개의 원산지는 동아시아로 굳어지는 것 같았지만 미국 코넬대학 생물학과의 카롤로스 부스타만테 교수가 최근 “아프리카의 이집트, 우간다, 나미비아 등에서 개 223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아프리카의 개들도 동아시아의 개들만큼이나 다양한 유전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함에 따라 개의 동아시아 유래설이 도전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8월3일자로 보도했다.

부스타만테 박사는 “개가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개의 선조인 늑대가 아프리카의 사하라 이남에는 없고 북쪽의 에티오피아에만 있기 때문이다.


코넬대 교수 "중앙아시아가 더 유력" 새 주장

그래서 그는 개가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쯤 되는 카프카스 산맥(현재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나라가 있는 지역)에서 발원한 것 아니냐는 추정을 하고 있다. 이런 지역에서 처음으로 늑대가 개로 가축화된 뒤 급속도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로 퍼졌으리라는 가설이다.

그는 “유럽은 개 원산지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럽의 개 종자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최근에 만들어진 종자들이기 때문이다.

부스타만테 교수 팀은 현재 태평양 뉴기니 지역의 개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의 유전자를 비교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인류 기원 놓고도 '아프리카냐 아시아냐' 논쟁

인류의 기원지를 놓고도 사실 아프리카 기원설과 아시아 기원설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개의 원산지를 놓고 아프리카가 아닌 중앙아시아 지역이 동아시아와 승부를 가리게 생겼다.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했다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 학설이 학계에 정설이 되고 있지만 아시아 쪽에서 기원했다는 설도 소수 의견이지만 존재한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가 아시아로 넘어갔다가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왔다가 다시 아시아와 유럽으로 퍼져나갔다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어게인 앤 어게인(Out of Africa Again and Again)' 학설을 내놓기도 했다.  

<따박따박 읽어내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고흐가 미쳤다고? 이렇게 맨정신인데? 

고흐는 열정만의 화가라고? 책을 이렇게나 많이 읽은 지식인인데? 

우리가 잘못 배운 빈센트의 진면모!



메시와 호날두 중에 누가 좋냐고? 

난 단연코 호날두!! 

왜냐고? 인간적이잖아!! 

동양인 비하하느라고 눈찢는 메시가 좋으니? 

호날두는 저런 천박한 짓 말라고 메시 같은 것들한테 아래위로 찢어주잖아.   


"아래위로 눈 찢어진 야만인들아!"라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법이 있다고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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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개는 사람 이용해 먹고 사는기생 동물'?"이란 글이 Daum View에 실려 논란을 빚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개를 기르는 게 아니라 개가 사람을 이용해 놀고 먹는다는 글이었습니다. '기생동물'이라고 표현한 이유지요.

 

개는 동물 중 유일하게 사람의 심리를 읽을 줄 알아 사람이 알아서 먹이를 갖다 바치도록 만든다는 글이었습니다. 당시 이 글에 대해서는 "개를 괴롭히는 것은 사람인데 무슨 소리냐" “그런 부림은 얼마든지 받겠다라는 댓글이 여럿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고양이가 사람을 부려 먹는 데 천재라는 논문이 나왔네요.

 

영국 서섹스대학의 카렌 매컴(Karen McComb) 교수는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714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양이가 평소의 조용한 그르랑거리는 소리에 사람의 신경을 자극하는 외침 소리를 교묘하게 섞어 놓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먹이를 주인이 가져다 주도록 시킨다'고 했습니다.

 


'부모의 본능'을 이끌어내는 고양이의 소리

매컴 교수는 포유류의 소리 커뮤니케이션이 전공 과목이라는데 어느 날 자기 고양이가 내는 소리에 자신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먹이를 가져다 주는 걸 발견하고는 놀랐답니다
. 그래서 자기 고양이가 내는 소리를 자세히 들어봤더니 먹이를 갖다 달라고 시킬 때 내는 소리가 아주 독특하더랍니다.

 

고양이가 내는 소리는 크게 두 가지랍니다. 하나는 기분 좋을 때 내는 낮은 그르랑 소리, 다른 하나는 날카롭게 외치는 소리랍니다. 그런데 이 두 소리 중 하나만 내면 사람이 잘 안 움직인답니다. 특히 날카롭게 외치는 소리를 계속 내면 주인이 침대에서 쫓아내 버리죠. 시끄럽다고.

 

그런데 기분 좋은 듯 그르랑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그 중간중간에 살짝살짝 외치는 소리를 섞어 넣으면, 주인은 고양이가 기분 좋다고 생각했다가 바로 긴장하게 되고 고양이에게 신경을 쓰게 된다는 게 매컴 교수의 발견입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이런 소리는 아기가 엄마에게 뭔가를 해 달랄 때 내는 소리와 아주 흡사하답니다. 새끼가 불편하다는 소리를 내면 뭔가를 해 주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의 본능을 고양이가 이용한다는 것이지요.

 


주인과 단 둘이 사는 고양이가 주인 잘 부려먹어

매컴 교수는 다른 고양이 소유자들도 이런 경험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다 그렇다고 말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교수 팀은 기술진을 데리고 녹음에 나섰는데 실패했답니다. 주인하고 둘만 있을 때는 그르랑+외침소리를 내던 고양이들이 낯선 사람이 나타나니까 모두 입을 닥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컴 교수는 할 수 없이 각 고양이 주인에게 소리를 녹음해 달라고 시켰답니다. 그리고 그 녹음 소리를 여러 실험 대상자에게 들려 주면서 어떤 기분이 드냐고 물어봤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 사람들이 그 그르랑+외침소리가 가장 기분 나쁘면서 긴박하게 들린다고 대답했답니다.

 

연구진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그르랑+외침소리에서 외침부분을 빼내 들려 줬더니 이런 반응, 기분 나쁘게 긴박하게 들린다는 반응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매컴 교수는 특히 주인과 둘이 사는 고양이들이 이 소리를 잘 낸다가족과 함께 사는 고양이는 그르랑+외침 소리의 효과가 가족 중 어떤 사람에게는 통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기 때문에 잘 쓰지 않고 그냥 야옹거리기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양이가 야옹 소리로 사람을 홀려 일을 시킨다니 왠지 오싹한 기분이 드네요.

 


남자는 개, 여자는 고양이 좋아하는 이유

고양이와 개는 애완동물계의 투 톱이죠. 대개 남자들은 개를 좋아하고 여자들이 고양이를 좋아한다죠. 왜 그런지 아십니까? ‘털 없는 원숭이(The Naked Ape)’란 국제적 베스트셀러를 쓴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데스몬드 모리스 교수는 개, 고양이, 말 등에 대한 여러 책들을 썼는데, 그 중 개와 고양이에 대한 책을 보면 분석이 잘 돼 있더군요.

 

남자가 개를 좋아하는 것은 개나 남자나 다 조직의 세계에 살기 때문이랍니다. 상명하복, 의리로 뭉친다, 집단행동 등이 인간의 수컷과 개에게 공통되는 점이죠.

 

반면 여자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고양이의 독립성 때문이라는군요. 고양이는 가끔 사람에게 등을 비비는 등 친근한 행동을 하지만 철저하게 혼자서, 독립적으로 사는 동물입니다. 주인이 뭐라 하건 말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동물이라는 것이죠. 많은 사회적 제약 속에 사는 여자들은 고양이의 이러한 독립 정신에 끌린다는 겁니다.

 

서양에서는 남자들 중에서도 예술가처럼 독창적인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모리스는 밝혔습니다.

 

가끔 고양이들이 밤새 우는 소리를 들으면 , 애기가 우는 것처럼 잘도 운다싶어서 머리가 쭈삣 서기도 하는데, 바로 그런 소리를 교묘하게 이용해 고양이가 주인을 마음대로 조종한다니,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저는 괜히 역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매컴 교수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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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는 틈만 나면 키스 … 개-늑대가 얼굴 핥는 것도 키스


인류는 키스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키스하고, 연인끼리 하고, 종교적 의식으로 하고, 심지어는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면서까지 한다.

어떻게 애정, 축하, 슬픔, 위로, 존경 같은 여러 감정이 키스라는 한 가지 행동으로 표현될까.

이에 대한 해석은 키스가 본능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키스가 본능적이라는 이론의 근거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도 키스를 한다는 사실이 뒷받침한다.

동물 중 ‘키스 왕’은 참팬지와 함께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보노보다. 미국 에모리대학의 동물학자 프란스 드 발 박사는 저서 ‘자연 충돌의 해결(Natural Conflict Resolution, 2000년)’에서 자신의 경험을 적어 놓았다.

그는 한 사육사에게 우정의 표시로 보노보에게 뽀뽀를 하라고 했는데, 잠시 후 이 사육사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우정의 표시로 입술을 갖다 댔는데 보노보가 바로 혀를 입 속으로 밀어 넣어 졸지에 프렌치 키스를 당했다는 것이다.

보노보는 수시로 키스한다. 다툼 뒤 긴장 해소를 위해, 다른 동료를 안심시키기 위해,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때로는 알 수 없는 이유로까지 키스를 한다.

보노보가 프렌치 키스까지 할 줄 안다면 인간,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의 공통 조상 역시 키스를 할 줄 알았다는 결론이 된다.


새는 동료 부리 건드려 친밀감 표시

다른 동물도 키스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 여우, 코끼리, 개 등 포유동물은 애정의 표시로 서로의 얼굴을 핥는다.

개가 혀로 사람 얼굴을 훑는 것도 키스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새는 동료 새의 부리를 건드림으로써, 달팽이는 다른 달팽이의 안테나를 만지는 것으로 친밀감을 표시한다.

대한신경정신과 개원의 협의회의 오동재 공보이사(미소의원 원장)는 “침팬지나 유인원도 애정 표현으로 키스를 한다”며 “동물들이 사냥해 입에 물고 온 먹이를 새끼에게 나눠주는 행위에서 서로를 핥는 키스가 발달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스의 기원에 관한 두 가지 학설

키스의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학설이 있다. 하나는 어미가 새끼 입에 음식을 넣어 주는 과정에서 키스가 발달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런 먹이 주기 행동과는 상관없이 키스는 본능적 행동이라는 학설이다.

키스는 학습에 의한 것이라는, 즉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배워서 한다는 학설도 있지만, 이는 본능론과는 근본적으로 충돌하는 입장이다. 동물까지 키스를 한다면 굳이 사람이 남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배워야 키스를 할 줄 알 리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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