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문 "몸 속에 고환 있고 자궁-난소 없어"
국제육상경기연맹 "곧 의학위원회 소집"


지난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부문에서 대학생이 중학생 따돌리듯 월등한 실력차로 1등을 해 "남자 아니냐?"는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남아공의 카스터 세메냐에 대한 성별 검사 결과 남녀 성기를 모두 가진 남녀추니로 밝혀졌다고 호주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데일리 텔리그래프는 10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와 가까운 소식통으로부터 검사 결과를 확보했다며, "세메냐의 몸 속에는 고환이 있으며 자궁과 난소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가 맞다면 세메냐는 결국 가끔 태어나는 남녀추니, 즉 남녀의 성기가 한 몸에 들어 있는 사람이 됩니다.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물어보면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 이렇게 태어나는 사람이 꽤 된답니다. 제 기억으로는 10만 명 중 한 명 꼴이라고 의사가 그랬던 것 같네요.

보도가 맞다면 그녀는 염색체로는 남자인데 생식기 기형이 생기면서 고환이 몸 안으로 들어가고 외부 생식기는 여자 형태로 태어났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겠네요.

선천적 기형으로 남자인데 남자생식기 대신 여자생식시 생기는 경우 있어

남녀한몸으로 태어나는 것은 자궁 속에서 성기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잘못이 일어나 예컨대 염색체 상으로는 여자인데, 외부 형태는 남자 성기가 달린 채 태어나는 것이죠. 이런 사람은 그래서 결국 외형적으로는 성생활을 할 수 있어도 수태를 못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수술 등으로 원래의 성으로 찾아주게 된답니다.

이른바 성전환 수술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죠. 예컨대 하리수는 자신의 남성 성기를 떼어내고 여자가 됐지만 남녀추니의 경우는 외부 성기의 모양을 그 사람의 원래 성(염색체에 따른)으로 돌려 주는 것이지요.

어쨌든 세메냐의 몸에서는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보통 여자보다 3배나 많이 검출됐다고 하네요.

테스토스테론은 최고의 남성 호르몬이죠. '남성 호르몬'이라고 해서 남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여자에게도 있지만 함량이 보통 남자에서 여자의 10배~30배까지 이릅니다. 

테스토스테론이 많으면 얼굴이 우락부락해지며 목소리가 굵어지고 몸 전체가 근육질이 되면서 털이 많이 나는 등 남자의 몸을 갖게 되죠. 

또한 마음도 남자다워져 경쟁심에 불타고 다툼에 쉽게 나서게 된다고 합니다. 예컨대 실험용 숫쥐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해 주면 평소에는 구석에서 조용히 지내던 놈이 갑자기 힘센 우두머리 숫쥐에게 도전을 걸며 실력이 달려도 죽을 때까지 싸우게 된답니다. 

세메냐는 벌써 외모상 남자 같은 특징이 있어 남자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었는데 아직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정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이런 의혹이 대략 맞아가는 듯한 흐름입니다. 

육상경기연맹 "곧 의학위원회 소집"

육상경기연맹의 닉 데이비스 대변인은 호주 신문의 보도가 나온 뒤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면서도 "연맹 산하 의학위원회가 앞으로 자체 전문가는 물론 외부의 전문가도 초빙하는 회의를 소집해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보도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별 판정에는 여러 기준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 검사 결과만 가지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그녀는 이런 점 때문에 여자지만 다른 점 때문에 남자라는 등의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자세히 조사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데이비스 대변인은 "모든 발표는 세메냐를 직접 연맹 관계자가 만난 뒤, 즉 그녀와 상의해 결정을 내린 뒤 이뤄질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함부로 발표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남아공 사람들 "Our Girl 우리가 지킨다" 반발

한편 베를린대회 이후 세메냐에 대한 성별 논란이 일자 그녀의 고향 남아공에서는 그녀를 지키자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고 합니다.

‘우리의 소녀(Our Girl)'라고 그녀를 칭하며 일부 언론의 의혹 제시에 대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요.

또한 그녀는 최근 남아공의 한 패션잡지 모델로 출연해 화사한 복장의 자태를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나는 분명 여자"란 사실을 선전한 것이지요.

이 보도가 나오기 전 지난 주 인터뷰 때 그녀는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성별 검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모든 것은 농담에 불과할 뿐”이라며 “나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준 나 자신에 대해 자랑스럽게 느낀다”고 대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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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과학자들, 무성생식하는 곰팡이를

암수로 나누어 섹스하게 함으로써

나무에서 바이오연료 뽑아내는 기술 개발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해 새끼를 만들어 내느냐(유성생식), 아니면 혼자서 제 몸을 불려 새끼를 만드느냐(무성생식)는 진화론에서 중요한 관찰 사항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에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이 홀몸으로 사는 홀아비 곰팡이를 장가보내 나무에서 바이오연료(biofuel)를 뽑아낼 수 있는 기막힌 신품종 혼혈 버섯을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다.

 

미국의 온라인 과학 뉴스 라이브사이언스는 11일 트리코더마 레세이(Trichoderma reesei)란 곰팡이를 장가보내 신품종 버섯으로 만들어낸 스토리를 보도했다.

 

이 트리코더마 곰팡이는 2차 대전 때 미군의 면직물 옷과 천막 등을 갉아 먹는 바람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이 곰팡이는 나무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를 녹여 포도당(글루코스)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기술을 가졌다.

 

이렇게 신통한 재주를 가졌지만 무성생식을 하는 곰팡이이기 때문에 과학자들 입맛에 딱 맞도록 나무를 녹여내는 품종으로 만들어낼 수가 없었다. 무성생식을 하는 개체는 부모나 자식이나 모두 똑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과학자들은 그 동안 트리코더마 곰팡이와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하지만 유성생식을 하는 다른 곰팡이 종류를 발견했다. 히포크레아 제코리나(Hypocrea jecorina)라는 학명의 이 곰팡이는 암컷이 있고 수컷이 있다.

암수 따로 있는 비슷한 종자에 접붙여 암수 분리 성공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은 이 두 품종을 결혼시켜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컷 성질을 띤 트리코더마를 암컷 히포크레아에 접붙여 봤다. 결과는? 셀룰로스를 분해하는 성질은 그대로 가지면서 암수가 따로 있어 과학자들이 이리저리 접붙이면서 품종개량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암수 분리 트리코더마 곰팡이가 생겨난 것이었다.

 

이 신종 트리코더마 곰팡이에게 톱밥, 잡초, 나무 부스러기 등을 주면 이 곰팡이가 식물 속의 셀룰로스를 쓱싹쓱싹 분해해 연료로 쓸 수 있는 포도당을 만들어낸다니 신통방통한 놈이 아닐 수 없다.

 

식물 속의 셀룰로스는 거의 무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원 중 하나지만 셀룰로스를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몸 속에 갖고 있는 동물은 흰개미(터마이트)뿐이다. 목조건물의 나무를 갉아먹어 건물을 못 쓰게 만들어 원성을 사고 있는 녀석들이다.

농산물 갉아먹는 곰팡이 죽이는 효과도

 

양성을 한 몸에 갖춘 남녀한몸에서 당당하게 암컷과 수컷으로 나뉘어 새로 탄생한 트리코더마 곰팡이의 맹활약으로 에너지난이 해결되길 기대해 본다.

 

또한 이 신종 트리코더마 곰팡이 중에는 농장에 해로운 곰팡이를 죽이는 종자도 있어 앞으로 식량 증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니 여러 모로 기특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따박따박 읽어내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번역의 신경지! 들리는대로 정직하게 번역한 아다모의 '똥블라네주'~~ㅋ

"네가 돈 벌어 나 줘. 지난 달에 빠졌수아~"


 

"네가 돈 벌어 나 줘. 지난 달에 빠졌수아~" 시키는 사장님 되려면

 

열심히 노오력하면 절대로 안 되고, 

더욱더 오오만 해져야 한다능~ㅋ




고흐가 미쳤다고? 이렇게 맨정신인데? 

고흐는 열정만의 화가라고? 책을 이렇게나 많이 읽은 지식인인데? 

우리가 잘못 배운 빈센트의 진면모!



메시와 호날두 중에 누가 좋냐고? 

난 단연코 호날두!! 

왜냐고? 인간적이잖아!! 

동양인 비하하느라고 눈찢는 메시가 좋으니? 

호날두는 저런 천박한 짓 말라고 메시 같은 것들한테 아래위로 찢어주잖아.   


"아래위로 눈 찢어진 야만인들아!"라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법이 있다고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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