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달리기속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26 100m 달리기 최고 속도는 이론상 5초59 !!! 7
  2. 2009.09.11 남아공 육상선수 세메냐 "남녀 성기 한몸에" 11

땅에서 발 최대한 빨리 뗄 수 있도록

근육 얼마나 빨리 수축시키느냐가 관건

정상급 육상 선수의 발이 땅이 닿는 순간은 단 0.1초
그레이하운드와 달리기 시합해 이기는 인간 나올까?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은 현재 우사인 볼트로, 세계 신기록 수립 당시 그는 시속 45km로 달렸다.

이 정도 속도는 곰-고양이(그리즐리 베어, 시속 48km), 그레이하운드(시속 63km), 얼룩말(64km)보다 느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달리기 선수인 치타(시속 113km)와 비교한다면 느림보라 할 만하다.

"얼룩말과 100m 시합해 비길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근육 수축을 충분히 빨리 할 수만 있다면 달리기 최고 속도를 시속 64km까지 끌어올려 얼룩말과는 거의 나란히, 그리고 그레이하운드나 곰보다는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이 시속 64km까지 달린다면 100m 달리기를 5초59에 끊는다는 엄청난 속도가 된다. 여태까지 사람의 달리기 속도를 제한하는 것은 다리가 당해낼 수 있는 충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돼 왔다.

그러나 미국 SMU 대학 연구진은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의 외발 뛰기 실험을 통해 사람의 다리가 여태까지 생각됐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을 버틸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줬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트레드밀 위에서 전속력으로, 두발로 또는 외발로 달리도록 하면서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측정했다. 그 결과 외발로 껑충껑충 뛰어 달릴 때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두 발로 달릴 때보다 1.3배나 돼 훨씬 더 큰 하중을 다리가 감당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진은 또한 달리기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발과 땅이 닿는 시간을 얼마나 짧게 하느냐가 중요하며, 정상급 육상 선수의 경우 발과 땅이 닿는 시간이 0.1초 미만인 것을 측정했다.

'땅을 박차고 나가는' 근육 수축력 따라 속도 달라져


이렇게 짧은 발과 땅의 접촉 시간 중에서도 다리에 가장 큰 하중이 전달되는 것은 발이 땅에 닿는 순간의 첫 20분의 1초 동안인 것으로 측정됐다.

우리가 흔히 힘차게 달리는 것을 표현할 때 ‘땅을 박차고 나간다’고 하지만, 이 말 그대로 인간이 달릴 수 있는 이론상 최고 속도는 근육의 수축력을 최대한 짧게 해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 추진력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 근육의 수축력 최대치를 적용해 봤을 때 비록 이론적 숫자이지만 시속 64km, 100m를 기준으로 한다면 5초59라는 번개 같은 속도로 인간이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응용 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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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신문 "몸 속에 고환 있고 자궁-난소 없어"
국제육상경기연맹 "곧 의학위원회 소집"


지난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부문에서 대학생이 중학생 따돌리듯 월등한 실력차로 1등을 해 "남자 아니냐?"는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남아공의 카스터 세메냐에 대한 성별 검사 결과 남녀 성기를 모두 가진 남녀추니로 밝혀졌다고 호주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데일리 텔리그래프는 10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와 가까운 소식통으로부터 검사 결과를 확보했다며, "세메냐의 몸 속에는 고환이 있으며 자궁과 난소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도가 맞다면 세메냐는 결국 가끔 태어나는 남녀추니, 즉 남녀의 성기가 한 몸에 들어 있는 사람이 됩니다.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물어보면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 이렇게 태어나는 사람이 꽤 된답니다. 제 기억으로는 10만 명 중 한 명 꼴이라고 의사가 그랬던 것 같네요.

보도가 맞다면 그녀는 염색체로는 남자인데 생식기 기형이 생기면서 고환이 몸 안으로 들어가고 외부 생식기는 여자 형태로 태어났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겠네요.

선천적 기형으로 남자인데 남자생식기 대신 여자생식시 생기는 경우 있어

남녀한몸으로 태어나는 것은 자궁 속에서 성기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잘못이 일어나 예컨대 염색체 상으로는 여자인데, 외부 형태는 남자 성기가 달린 채 태어나는 것이죠. 이런 사람은 그래서 결국 외형적으로는 성생활을 할 수 있어도 수태를 못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수술 등으로 원래의 성으로 찾아주게 된답니다.

이른바 성전환 수술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죠. 예컨대 하리수는 자신의 남성 성기를 떼어내고 여자가 됐지만 남녀추니의 경우는 외부 성기의 모양을 그 사람의 원래 성(염색체에 따른)으로 돌려 주는 것이지요.

어쨌든 세메냐의 몸에서는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보통 여자보다 3배나 많이 검출됐다고 하네요.

테스토스테론은 최고의 남성 호르몬이죠. '남성 호르몬'이라고 해서 남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고 여자에게도 있지만 함량이 보통 남자에서 여자의 10배~30배까지 이릅니다. 

테스토스테론이 많으면 얼굴이 우락부락해지며 목소리가 굵어지고 몸 전체가 근육질이 되면서 털이 많이 나는 등 남자의 몸을 갖게 되죠. 

또한 마음도 남자다워져 경쟁심에 불타고 다툼에 쉽게 나서게 된다고 합니다. 예컨대 실험용 숫쥐에게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해 주면 평소에는 구석에서 조용히 지내던 놈이 갑자기 힘센 우두머리 숫쥐에게 도전을 걸며 실력이 달려도 죽을 때까지 싸우게 된답니다. 

세메냐는 벌써 외모상 남자 같은 특징이 있어 남자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었는데 아직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정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이런 의혹이 대략 맞아가는 듯한 흐름입니다. 

육상경기연맹 "곧 의학위원회 소집"

육상경기연맹의 닉 데이비스 대변인은 호주 신문의 보도가 나온 뒤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면서도 "연맹 산하 의학위원회가 앞으로 자체 전문가는 물론 외부의 전문가도 초빙하는 회의를 소집해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보도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성별 판정에는 여러 기준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 검사 결과만 가지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그녀는 이런 점 때문에 여자지만 다른 점 때문에 남자라는 등의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자세히 조사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데이비스 대변인은 "모든 발표는 세메냐를 직접 연맹 관계자가 만난 뒤, 즉 그녀와 상의해 결정을 내린 뒤 이뤄질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함부로 발표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남아공 사람들 "Our Girl 우리가 지킨다" 반발

한편 베를린대회 이후 세메냐에 대한 성별 논란이 일자 그녀의 고향 남아공에서는 그녀를 지키자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다고 합니다.

‘우리의 소녀(Our Girl)'라고 그녀를 칭하며 일부 언론의 의혹 제시에 대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요.

또한 그녀는 최근 남아공의 한 패션잡지 모델로 출연해 화사한 복장의 자태를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나는 분명 여자"란 사실을 선전한 것이지요.

이 보도가 나오기 전 지난 주 인터뷰 때 그녀는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성별 검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모든 것은 농담에 불과할 뿐”이라며 “나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준 나 자신에 대해 자랑스럽게 느낀다”고 대답했답니다.


<3.1절 100주년 속살읽기 시리즈~>


[①] 남한의 3.1절과 북한의 3.1절이 다르다고? ‘3월 김정은 답방’을 앞두고 해석 통일 하려면?






[②] 유치장으로 ‘도피’한 민족대표 33인에 대해 일본 학계 “33인은 어떻게 봐도 어이없는데, 33인을 대단하다고 가르치는 남한은 쫌 이상” 혹평





[③] 18살 함석헌 소년은, 3월 1일 그날 일본경찰 코앞에 태극기 마구마구 흔들었는데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3.1운동 속살읽기 ④] “죽기 딱 좋은 날”이라며 3.1거사 반기고 준비한 남강 이승훈 선생의 결기와 실행







<설날에도 항일의 냄새가? 시리즈>


[①] 윤치호는 왜 “총독부가 아무리 '왜설날' 강요해도 조선인은 끝내 설 쇤다”고 썼나?






[②] 염상섭의 ‘지 선생’은 어떻게 침뱉어 만세 부르고, 총독부는 이를 ‘정의롭게’ 만들어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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