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드라마도 아니지만…


김정일의 숨겨진 여인 성혜림 스토리를 알고,

외교관이었던 태영호도 깜짝 놀라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고 실토.


김일성 가문은 북한 사람들에게 거의 신(神)적인 존재.


“한반도를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구해냈고,

외세의 호시탐탐을 막아낸 건 오로지 김씨 일가 덕분“이라고

교육받기 때문.


이런 왕 또는 신의 가문에 출생의 하자가 있다는 사실을 북한 국민이 알게 된다면? 

-------> 태영호 전 공사처럼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게 되겠지요.


해외 생활을 해서 바깥 세상을 잘 아는 태영호도 놀라는데, 북한 내부의 보통 사람들은 얼마나 놀라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아버지 김정일 王의 첩 얘기는 또한 곧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생모로 이어지니…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불러 한이 된 게 홍길동인데,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못 부르는 건 아니지만,

어머니를 신격화하지 못하고 있는 김정은 입장은,

참으로 홍길동만큼이나 억울할 듯…



이런 억한 심정이 결국 ‘어머니 고영희를 김일성 주석한테 소개하는 걸 막은’ 장성택에 대한 처절한 복수로 이어진 게 아니는 게 태영호의 해석이기도 하고…


조선시대 궁중비사만큼이나 얽히고 설킨 김씨 왕가의 여자들 이야기…, 흥미진진합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국민들 사이에 인기절정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 인기를 바탕으로

‘어머니 리스크’를 극복해내길 바라며,


[북한&김정은 책 읽기] 시리즈 일곱 번째를 올려봅니다~~~ 


<책 읽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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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책 읽으면 거의 무조건 장성택 얘기 나옵니다. 단 한 군데라도.

왜냐면, 그만큼 중요한 사람이니까요.


아버지 김정일 시대부터 김정은 시대까지 줄곧 이어서 정권의 2인자였으니까.

맡아서 한 일도 워낙 많고….


그간 북한 관련 책자들은, 장성택 숙청에 대해 여러 ‘사건’(장성택의 비리 등)들을 언급했지만, 이런 사건들만으로 정권 2인자를 죽이기는 쉽지 않지요.


장성택 관련 사건들이야, 김정일 시대에도 있었고,

밤 술자리에서 김정일이 장성택에 대해서 화가 나,

스테인레스 냅킨 꽂이를 장성택에게 던지려는 것을

김정일의 아내 고영희가 말려서 겨우 스톱된 적도 있었다니까요.


장성택의 비리 같은 사건이 물론 장성택 숙청의 표면적인 이유가 되지만,

태영호는 근본적으로 ‘고모부 장성택에 대한 김정은의 개인적 원한’이

잔인한 숙청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고 제시합니다.


그 개인적 원한의 출발은,

북한 내에서 김정은의 ‘출생의 비밀’이기도 한

재일동포 출신(북한에서는 ‘체차’라는 비하어로 통칭되는)의 어머니 고영희가 출발점이라는….


장성택과 김정은 사이에는 도대체 어떤 가족사적 원한이 있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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