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보부(현재의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으로서,

죄없는 대학생들 21명을 단지 “재일동포 유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는 등의 이유만으로,

북한과 연결된 간첩단으로 만들어서,

인생을 망가뜨린 총책임자였으면서도,


국회 발언에서

“법무부 산하 수형 기관에는 현재 일부에서 주장하는 소위 양심수란 존재하지 않으며, 양심수라고 내세우는 사람도 파괴·방화나 국가 존립을 위협한 자들에 불과할 뿐이다”고 뻔뻔스레 말했던(1991년 10월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기춘....



그가 석방됐다.

그에게 권력이 쥐어지면, 여지없이,

바로, 때로는 2주 뒤에, 때로는 1년 뒤에 엄청난 용공조작 사건이 일어나 수많은 피를 흩뿌리게 만들었다.


그의 3대 전성기..


전성기 1: 

1974년 9월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에 취임한 14개월 뒤에는,

대규모 ‘학원 침투 북괴 간첩단’(1975년 11.22사건)을 잡아냈다며

정국을 발칵 뒤집어 놓고,


전성기 2: 

1991년에는 법무부장관에 취임하자마자 바로 그해의 최고 사건이 된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을 만들어내신 기춘 각하...


전성기 3: 

2013년 박근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뒤에 벌인 △세월호 은폐 공작 △블랙리스트 탄압 △통합진보당 해산 공작(취임 2주만에 전격 실행!!) 등의

화려한 공작 정치는 우리가 최근 다 봐온 사실이고...



이런 분이 구속만기로 오늘(2018년 8월 6일) 석방되셨다는데,


홍반장은 사고나면 떠서 사건을 해결하시지만,

기춘대원군이 뜨면 대형사고 나고,

억울한 피 낭자해진다는데,


풀려나신 기춘대원군은

어디서 또 피를 끄집어내려 움직이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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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책 읽으면 거의 무조건 장성택 얘기 나옵니다. 단 한 군데라도.

왜냐면, 그만큼 중요한 사람이니까요.


아버지 김정일 시대부터 김정은 시대까지 줄곧 이어서 정권의 2인자였으니까.

맡아서 한 일도 워낙 많고….


그간 북한 관련 책자들은, 장성택 숙청에 대해 여러 ‘사건’(장성택의 비리 등)들을 언급했지만, 이런 사건들만으로 정권 2인자를 죽이기는 쉽지 않지요.


장성택 관련 사건들이야, 김정일 시대에도 있었고,

밤 술자리에서 김정일이 장성택에 대해서 화가 나,

스테인레스 냅킨 꽂이를 장성택에게 던지려는 것을

김정일의 아내 고영희가 말려서 겨우 스톱된 적도 있었다니까요.


장성택의 비리 같은 사건이 물론 장성택 숙청의 표면적인 이유가 되지만,

태영호는 근본적으로 ‘고모부 장성택에 대한 김정은의 개인적 원한’이

잔인한 숙청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고 제시합니다.


그 개인적 원한의 출발은,

북한 내에서 김정은의 ‘출생의 비밀’이기도 한

재일동포 출신(북한에서는 ‘체차’라는 비하어로 통칭되는)의 어머니 고영희가 출발점이라는….


장성택과 김정은 사이에는 도대체 어떤 가족사적 원한이 있었길래…




<책 읽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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