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하면 기억 관련 뇌세포 활발히 새로 생겨나

뇌세포는 어려서 한번 생겨나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간의 통설이었지만 최근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라 뇌세포는 평생 새롭게 생겨난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세포는 뇌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뇌 세포 생성 속도에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달리기 한 쥐의 뇌세포 2배 더 많이 생겨

그런데 이번에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달리기를 하면 기억 관련 뇌세포의 생성이 2배나 빨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기적으로 달리기를 하면 기억력 감퇴 같은 뇌 능력의 저하 현상을 새로 생기는 뇌 세포가 막아 준다는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달리기를 하거나 하지 않는 두 그룹의 쥐를 대상으로 뇌 세포의 생성 정도를 관찰했으며, 달리기를 한 쥐에서 기억력 점수가 2배나 높았으며, 기억력 관련 뇌세포가 더욱 많이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달리기 하면 뇌에 더 많은 산소-혈액 공급되고, 스트레스 호르몬 떨어지기 때문

이유는 뇌 세포의 생성을 방해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농도를 낮추며, 뇌에 더 많은 혈액과 산소를 공급해 뇌 세포가 새로 생겨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해석했다.

달리기의 기억력 증진 효과는 정기적인 달리기를 시작한 뒤 바로 나타나며, 나이든 사람도 달리기를 통해 치매 같은 인지능력의 저하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 결과는 미국의 학술지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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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고 뛰면 여자 하이힐 만큼 다리 관절에 충격 받아 


맨발로 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트랙이나 트레드밀(런닝머신)에서는 조깅화를 신고 뛰는 것보다는 맨발로 뛰는 것이 발목-무릎-히프 관절에 더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운동화 디자인 업체 JKM 테크놀로지 사의 케이시 케리건 박사는 학술지 ‘신체 의학 및 재활(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 1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케리건 박사는 조깅을 하는 남녀 68명을 시판 조깅화를 신은 채 트레드밀에서 달리게 하면서 발목-무릎-히프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측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조깅화를 신고 뛸 때 전달되는 회전충격은 맨발로 뛸 때보다 엉덩이 내회전 1.54배, 무릎 굽힘 1.36배, 무릎 내반 1.38배나 됐다. 이러한 충격 증가는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걸을 때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보다 더 큰 것이었다.


"맨발로 뛰는 것 같은 운동화 디자인 나와야"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케리건 박사는 “운동화를 디자인할 때 발바닥 뒷꿈치의 충격을 흡수하도록 패딩을 발뒤꿈치 부분에 깔아 주고, 발 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받쳐 주는 디자인이 기본이 돼 있다”면서 “이러한 디자인이 발을 보호할 수는 있겠지만 달릴 때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더 늘리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운동화 디자인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하지만 달리기를 하다가 관절에 부상을 입는 비율은 전혀 줄지 않고 있는 데는 운동화 디자인의 이런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며 “발을 보호하되 최대한 맨발로 뛰는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깅화를 디자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 이전에도 맨발로 뛰는 것이 더 좋다는 주장은 계속돼 왔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운동화를 신고 뛰면 뒷굽이 먼저 땅에 닿지만 맨발로 뛰면 발의 앞 부분이 먼저 땅에 닿기 때문에 충격을 더 자연스럽고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도 적다”고 주장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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