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겠다고 노력하지만... 

이 나라가 정말로 이상한 나라인 거는 맞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인민들을 향해 ‘폴더 인사’를 하는 거 보고, “북한 사람들이 경악 수준의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탈북자의 반응이 나오던데, 

실제로 그 정도의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면, 현대판 양반(출신성분을 사람을 판단하고 장래 앞길도 결정해버리는) 국가, ‘극우의 나라’ 북한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그렇게 인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걸 상상도 못 하니까요... 


김정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민 30만 명 이상을 굶겨 죽였지만, 언론을 꽉 쥐고 있고, 반대 당도 없으므로, ‘국론 통일’시키는 건 간단하지요. 과거 새누리당이 꿈꾸던 세상(지들 멋대로 하고, 언론의 목줄을 움켜쥐어 국론을 통일시키는....)을 선취한 것이 바로 북한 김씨왕조이니까... 


김정일의 국론통일 방향은 두 가지: 

하나는 “미국이 우리를 굶겨죽이고 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미국이 우리를 죽이려 들고 있기 때문에 나는 선군정책으로써 그들과 맞서야 한다. 먹고 사는 일은 인민과 당 일꾼들이 알아서 해라. 나는 국방에 바빠서 책임을 못 진다”는 핑계....


외국의 압력 때문에 내정을 못 살핀다는 건, 예컨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이명박 범죄자가 “한국 경제가 안 좋은 건, 내가 못해서가 아니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 세계 경제가 엉망이기 때문에 그렇고, 그래도 이만큼 버텨낸 게 다 내 덕이다”라고 홍보했던 것과 똑같은 방식.... 


여기서 김정일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남한 국민들도 나한테 감사하고 열광하고 있다. 왜냐면 내가 선군정책을 썼기에(즉, 북한 경제를 살피지 않고, 오로지 북한 국방만 챙겼기에ㅋㅋ) 미국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못 일으켰고, 전쟁이 일어났다면 남한 국민들도 개피를 봤을 것이란 사실을 남한인들도 잘 알기에 내가 좋아 죽겠다고 난리 중”이라는 선전까지 해댔다는 게 B. R. 마이어스 저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가 전하는 사정...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접수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한국의 법원-언론 등은 구시대 정서가 장악하고 있지요. 


아마, 북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과거 김정일보다 훨씬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긴 하지만, 출신성분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21세기판 양반 신분사회, 그리고 언론-국론이 통일된 나라라는 사실은 동일합니다. 


그런 면에서 남한 사람들이 할 일이 참으로 많습니다. 북한의 근본을 고치지 않고서는 과거 10년의 햇볕정책이 쓴 맛을 봤던 것을 다시 재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고로, 모든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문제가 뭔지 파악하는 것부터!

김정일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에 대해 어떤 조작질-거짓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고, 북한의 일반인들은 대부분 이러한 조작 스토리를 진실로 알고 있다는 사실을 남한 사람들이 아는 것부터가 아마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북손탐의 유튜브 동영상 ‘김정일 날조신화는 이렇다’를 향해 고고씽~~~~~



<북한 사회 속살을 들여다보는 북손탐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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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북한 주민이 최소한 30만 명 이상 굶어죽었다고 할 때 북한 김정일 정권이 진행했던 그 유명한 ‘고난의 행군’...


북한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이 굶어죽어 나가는 가운데서도 “예전에 김일성 수령님이 백두산에서 일본놈들과 싸우면서 ‘고난의 행군’을 하셨듯이 우리도 이제 ‘2차 고난의 행군’을 한다”며 굶주림에 맞서 싸웠는데...


헌데, 그 1차 고난의 행군이라는 게 완전 쌩거짓이라면? 그러면 도대체 수령님을 본받는다며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싸운 북한 주민들, 굶어죽어간 사람들은 다 어떻게 되는 건가?


국가의 폐해는 이렇게 무섭다. 비판 언론-여론이 있을 수 없는 북한에서는 선전선동 당국이 무슨 프레임이든 만들어 방송-홍보-선전선동-세뇌를 할 수 있기에 실체가 없는 ‘수령님의 백두산 고난의 행군’도 얼마든지 사후에 만들어낼 수 있었다. 권력자로서는 정말 너무나도 편한 ‘빽투더퓨처’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의 마오쩌둥이 해냈기에 “그럼 우리 수령님도 그보다 더 훌륭하게 해냈어야쥐!” 이렇게 연결되는 게 북한식 김씨네 개인우상숭배의 내용이라는 게 B. R. 마이어스의 분석 결과.


중국 대륙에서 공산 혁명을 이뤄낸 시인-사상가-군사전략가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마오쩌둥이 있는데, ‘마오보다 더 나은 김일성’을 머릿속으로 만들어내려니 온갖 무리수와 거짓말에 범벅이 돼버렸다는 게 마이어스의 분석..


그래서 마이어스는 말한다. “마오쩌둥이 이미 전에 훨씬 멋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김일성과는 달리 실천까지도 했다는 사실이 김일성 개인숭배 작업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그야말로 ‘뱁새가 황새를 따라하다가 다리가 찢어지는’ 상황이 바로 이런 게 아닌지.....


사진은 없고(시대가 더 앞선 마오쩌둥의 대장정 사진은 있는데 왜 더 나중인 김일성의 백두산 고난의 행군은 사진이 없지?ㅎㅎ) 그림으로만 표현된 김일성 수령님의 고난의 행군 현장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쫓아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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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미국 같은 정상국가 입장에서는 이해 안 되는 북한 정권-인민들의 행동 방식이 있지요.


수십만 명 이상이 굶어죽어도 정권이 유지된다는 것 등이죠.


아사자가 대량 발생한 뒤 김정일 위원장이 받은 것은 규탄이나 처벌이 아니라 “나라를 잘 지켜줘 고마워야 한다”는 박수와 찬사뿐이라니....


정상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사태....


그러나 북한 국민들이 관영매체(유일한 매체)로부터 받는 교육-보도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그럴 만도 하지요.


이건 마치, 이명박근혜 시대에 관영매체만이 남고, 모든 팟캐스트나 트위터 등을 비롯한 모든 대안 매체들이 사라졌다고 상상하면, 그리고 외신은 단 한 마디도 들을 수 없는 사태를 상상하면 됩니다.


그런 세상에 남한 사람들이 놓인다면 아마도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프레임 등을 믿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또 사실상 세월호 관련 정부의 프레임에 국민들이 상당히 말려든 측면도 분명히 있었고...


개방 사회에서도 이럴진대, 목소리가 딱 하나인 북한에서 인민들이 대책 없이 정부 당국의 논리를 따를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북한 사람들의 북한 국가의 이상한 행동을 비난-비판하기 전에 우선 그들 입장이 되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내재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B. R. 마이어스 저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를 보면,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신화적 스토리텔링(북한에서 통용되는 인생 스토리)이 소개돼 있습니다. 남한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내용입니다. 이걸 모르면 북한인들을 이해할 수 없으니.


북한의 4대 신화화된 스토리(김일성-김정일-미국-남한에 대한)를 들어보는 시리즈를 시작하는 제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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