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된 마약 다른 나라도 단속 않지만

한국처럼 술-담배 마음껏 할 수 있는 선진국 없어

 

미국의 지폐 90% 정도에서 코카인 마약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메사추세츠 대학의 유이강 주오 교수가 미국의 주요 도시 17곳에서 지폐를 수거해 코카인이 묻어 있는 정도를 조사했더니 도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폐의 85~95% 정도에서 코카인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미국 지폐 90%에서 묻어나오는 코카인

 

코카인 흔적이 가장 많았던 곳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로, 지폐의 95%에서 코카인이 나왔다네요.

 

주오 교수는 2년 전에도 이러한 연구를 했는데 당시 코카인 검출률이 67%였던 것에 비한다면 2년 만에 20%나 코카인 침투가 심해졌다는 겁니다. 경제난으로 고통 받는 미국인들의 마약 의존이 심해졌다는 거죠.

 

지폐에 코카인 흔적이 남는 것은 마약을 지폐에 말아 코로 흡입하거나 또는 코카인 가루를 책상 위에 늘어 놓고 지폐로 이리저리 밀면서 정리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중국-일본은 지폐 20, 12%에서 코카인 나와 

 

연구진은 중국과 일본 도시에서도 지폐를 수집해 조사했는데 중국 지폐의 20%, 일본 지폐의 12%에서 코카인이 나왔답니다. 미국보다 덜 하지만 동북아시아도 간단치 않죠.

 

한국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지만 이웃나라들처럼 아직은 얌전한 수준이겠죠.

 

사실 미국에서 마약 사용은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20달러(2만원 정도)만 주면 마약을 살 수 있다고 하니 말이죠. 이 고등학교는 우범지대의 학교가 아니라, 중산층 동네의 깨끗한 학교인데도 이렇습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미국인들은 마약에 취해 휘청대는 것 같고 우아한 예절국가인 한--일은 마약과는 아무 상관없이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과연 그럴까요?


술-담배도 마약의 일종
 

마약은 향정신성약품이라고도 부르죠. 뇌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이라는 것입니다. 뇌를 보호하는 뇌막을 대개의 물질은 뚫고 들어가지 못하는데 마약류는 이 막을 뚫고 들어가 뇌 세포에 영향을 미쳐 환각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죠.

 

흔히 마약은 정부가 분류하는 위험한 약이지만, 사실 향정신성약품에는 술과 담배도 포함됩니다. 술과 담배도 뇌세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술과 마약 얘기를 하면 전에 한 뉴욕 출신 미국인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한국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술과 마약 중 어느 게 더 위험하냐?”고 물었고 한국 학생들은 마약이라고 합창했죠.

술과 마약 중 더 무서운 것은?

 

그러나 그는 내가 해 본 경험으로는 술이 더 무섭다고 했습니다. 마약은 대개 사람을 환각에 빠뜨려 조용히 쓰러지게 만들지만, 술은 난동을 부리게 만든다는 말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마약이 큰 문제라고 하지만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사람은 우범지대가 아닌 이상 만나기 힘듭니다. 반면 한국에선 길에서든, 전철에서든 특히 저녁 시간이면 술 취한 사람의 시비를 받기 쉽죠.

 

술의 해로움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영국의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인 란셋(Lancet)’에 실린 논문이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술 5등, 담배 9등, 대마초 11등, 엑스터시 18등

 

이 논문은 영국의 의학, 사법, 화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성했는데, 20가지 향정신성약품의 해악을 객관적 기준으로 매겨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20가지 향정신성약품에 대해 신체에 미치는 해악 한번 맛을 들이면 계속 빠져드는 의존성 의료비 부담처럼 사회에 미치는 해악 등 3가지 기준으로 나눠 점수를 매겼습니다. 아래는 그 성적표 중 일부입니다.


가장 무서운 마약은 헤로인과 코카인이지만, 술도 당당 5위를 차지했다는 겁니다
담배는 당당 9등이십니다.

유명한 대마초는 종합 평점이 술과 담배에 훨씬 못 미치는 11등이며, 유명한 엑스터시는 꼴등에서 세 번째인 18등입니다.

"술-담배도 마약 단속하라"

 

술과 담배는 강력한 마약인데도 불구하고 성인이면 마음껏,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해악이 훨씬 덜한 대마초, 엑스터시를 복용하면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게 이들 전문가들의 주장이었죠.

 

물론 이런 제안에 영국 정부는 끄떡 않죠반대 이유는 여태까지 단속해 온 마약류를 술-담배보다 약하다고 해 버리면 국민들이 마약은 아무것도 아니구나라고 생각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지요.

 

이런 정부의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닙니다. 술과 담배는 공인된 약물로서 장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술-담배에 대한 선진국과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뭔지 아십니까? 미국에선 미친 사람이 아닌 한 길거리에서 술병을 들고 다니지 못합니다. 대번에 잡혀 가죠.

 

맥주 한 잔 하기 딱 좋은 미국 공원에선 어떤지 아십니까? 수시 때때로 공원 경비들이 들이닥쳐 쓰레기통과 가방을 뒤집니다. 술병이나 맥주 캔이 나오면 바로 처벌 들어갑니다. 술은 술집과 집에 처박혀 먹으라는 거죠


한 번은 가족과 함께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공원 경찰이 나타나, 쓰레기통을 뒤지고, 앞서 이용한 사람이 먹은 맥주 캔이 나오자 "너 술 먹었지"라며 밀어붙이는 바람에 잠시 소동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이러면 '인권 탄압'이라며 난리나겠죠?  

 

공공장소에선 술은 절대금지입니다. 앞에서 뉴요커가 말했듯 난동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죠.

담배도 이미 거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추방돼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장소는 야외의 지정 흡연구역(실내 흡연구역은 이미 거의 다 없어졌으므로) 아니면 집구석입니다.

한국 거리에서 술병 들고 다니는 미국인들

 

한국은 어떻습니까? 아무데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도 폭행까지 가기 전에는 누가 뭐라 하는 사람 없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와서 제일 기분 나쁜 장면 중 하나는 미국인들이 맥주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입니다. 제 나라에서는 꿈도 못 꾸던 일을 한국에서 하고 있는 것이죠.

 

그들은 이렇게 한국의 거리에서 술병을 들고 다니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참 개방적인 좋은 나라일까요, 아니면 참 후진 나라”일까요?

 

담배에 대해서는 서서히 규제가 시작되고 있지만, 유교의 영향 탓인지 한국에선 아직도 술이 기본입니다.

-담배가 공인된 마약이니 코카인처럼 단속을 할 수는 없다고 해도, 제 정신이 있는 나라라면 하루 빨리 술, 담배에 대한 제재를 시작해야 합니다.



<따박따박 읽어내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고흐가 미쳤다고? 이렇게 맨정신인데? 

고흐는 열정만의 화가라고? 책을 이렇게나 많이 읽은 지식인인데? 

우리가 잘못 배운 빈센트의 진면모!




메시와 호날두 중에 누가 좋냐고? 

난 단연코 호날두!! 

왜냐고? 인간적이잖아!! 

동양인 비하하느라고 눈찢는 메시가 좋으니? 

호날두는 저런 천박한 짓 말라고 메시 같은 것들한테 아래위로 찢어주잖아.   


"아래위로 눈 찢어진 야만인들아!"라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법이 있다고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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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한국 정치권에서는 돈을 둘러싼 추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이른바 민주 정권에서도 대통령과 일족을 둘러싼 금품 수수 비리가 쉬지 않고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청렴 기치로 내건 정권에서 대통령의 아들 등을 둘러싼 비리가 영락없이 터져 나와 , 한국 사람은 정말 어쩔 없나 라는 탄식이 터져 나오게 만들었던 것이죠.

 

그런데 미국에서 연구해 보니 내가 유혹에 넘어갈 같냐?”라고 자신 있어 하는 사람일수록 실제 상황이 되면 오히려 쉽게 유혹에 넘어간다는군요.

 

"난 유혹에 안 넘어가" 자신하는 사람일수록 더 위험

미국의
명문 노스웨스턴 대학 경영학과의 로란 노드그렌 교수 팀은 실험 대상자들을 모아놓고 음식, 담배 같은 유혹에 사람들이 얼마나 견딜 있는지 실험해 봤다고 합니다.

 

물론 실험 전에 이들의 성향을 조사했죠. 개인이 나는 유혹에 견딜 있다 생각하는 정도를 측정한 것입니다.

 

실험에서 배고픈 상황에서 달고 기름진 음식을 얼마나 먹는지 봤더니, 앞선 조사에서 음식의 유혹 정도는 얼마든지 이겨낼 있다 자신있게 말한 사람일수록 달고 기름진 음식에 쉽게 손을 대면서 음식에 탐닉하더라는 것입니다.

 

반면 유혹에 약해라고 자신없어 사람일수록 음식을 조금 시키거나 맛난 음식을 일부러 피해 과식하는 정도가 덜했답니다.



자신있어 하다가 살찌고 마약중독에 빠져
 

유혹에 빠져라고 자신있어 하는 사람일수록 쉽게 유혹에 빠져드는 이유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상황에 겁없이 스스로를 집어 넣기 때문이랍니다.

 

담배를 참는 실험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답니다. “담배 정도를 참냐?” 큰소리 사람일수록 영화 속 담배 피우는 장면만 보여 줘도 벌써 담배에 손이 가더라는 거죠.

 

이런 실험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사람들은 유혹을 이겨내는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자신을 통제 못하면서도 있다고 생각하는 오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만, 약물중독에 빠지게 된다 지적했습니다.

 

유혹 당하는 상황 자체를 피해야

그리고 유혹에 빠지지 않는 최선의 길로 연구진은 자신감을 줄이고,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상황 자체를 피하는 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노드그렌 교수는 또한 재계나 정계의 리더일수록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감독 또는 규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제안했습니다.

 

월가 금융인들의 끝모를 탐욕 때문에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제난에 몰아 넣은 미국이니 만큼 경영학과 교수가 이런 제안을 하는 것도 당연하죠.

 

월가 금융인들이 횡포를 부리는 미국에도 이런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겠지만 이긴 자가 먹는(winner takes all)’ 시스템이 극도로 발달한 한국에는 이런 규제-감시 시스템이 더욱 필요할 같습니다.

 


사법당국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한국

감사원이니
검찰이니 하는 조직들이 이런 일을 하라고 있지만 이런 조직의 일부 구성원들이 공익보다 사익을 먼저 추구하면서 권위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한국 법무부의 이름은 법에 대한 일을 하는 이지만, 미국 법무부 이름은 정의부(Department of Justice)입니다. 그리고 이름에 걸맞게 미국의 사법 시스템은 서슬퍼런 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법당국의 눈에 띄지 않는 문제 없이 있지만 넘지 말아야 넘어 조사 대상이 되는 순간, ‘인생 끝났다 생각해야 한다고 한인 교포들은 말합니다.

 

반대로 한국 사법 시스템은 살아 있는 권력 선을 마구 넘는 잘못에 관대해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죠. 계속 논의 단계에만 머물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같은 조사 기관이 필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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