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M-aYJ6mmbI?si=w8xa2VilkWTcQlxp

 

민주주의를 되찾는 혁명의 시기에 항상 뭔가 고삐를 놓치면서, 수구세력에게 권력을 상납했던 한국의 역사...

 

그러한 실수의 원인은, 국민들이, 지식인들이 너무 무식해서 그랬다는 게 최 박사의 진단.

 

앞으로 국민들이 더욱 똑똑해지는 게 필요하지만,

당장 급선무로 언론인 1-2-3등부터 좀더 똑똑해지고, 학문적이어야 한다는 주문.

 

이들은 '유토피아적'이 될 수 있을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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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JKDGliKlb4

 

 

체코 유력지 블레스크김건희 사기꾼단어가 들어간 기사를 올렸다가 나중에 해당 단어를 삭제해 문제가 됐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은 원전 협상이 확정 안 되면서 체코 정부가 김건희 사기꾼기사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체코를 떠나기 직전에 일부러 내보내게 했으며, 나중에 이 단어 부분을 삭제함으로써 한국 정부를 엿먹였다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체코 언론은 체코 정부의 지시를 충실히 따른다는 선입견을 깔고 할 논평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체코가 공산주의 국가였으니 아직도 그런 영향이 남아있는 것으로 생각하니 이런 논평이 나왔겠지요.

 

그래서 체코의 언론자유지수를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웬걸? 올해 기준으로 무려 17등입니다. 한국은 몇 등? 무려 64등이니 체코는 우등생, 한국은 열등생입니다.

 

체코의 17등은 미국의 55등입니다. 지배자들이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치는 나라인 한국과 미국의 언론자유지수가 형편없이 낮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라게 됩니다.

 

체코가 어떤 나라였나요? 체코는 1989벨벳 혁명으로 공산당이 물러나고 자유화된 나라입니다. 89년에 저는 프라하에 갔었어요.

 

저녁 때 프라하에 도착했고, 벨벳 혁명 당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꽃다발들이 시내 중심가 탑 아래에 놓여 있는 모습을 봤지요.

 

다음날 호텔방에서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다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프라하의 분주한 거리, 즉 서울로 치면 명동 거리쯤 되는 곳이었는데, 공산당원 같은 카키색 복장에 빨간 완장을 두른 중년 남자가 보도 한복판에 나타나 팔을 휘휘 젖자, 사람들이 마치 모세의 기적 때 바닷물 갈라지듯, 그 남자를 빙 둘러 피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공산당은 비록 정권에서 몰려나갔지만 프라하 사람들은 아직도 공산당원들을 무서워한다는 증거였죠.

 

그랬던 나라, 즉 공산당이 압제하던 나라의 언론 수준이 지금은 20등 위쪽이고, 입만 열면 공산당이 싫어요을 외치는 자유, 자유, 자유 대한민국 언론의 수준은 60등도 안 되니, 참으로 한심하지 않나요?

 

국경 없는 기자회가 언론자유 순위를 발표한 건 2002년부터라서, 체코와 한국의 등수를 쭈욱 봤어요. 단 한 번도 한국이 체코를 넘어선 적이 없네요. 놀랍지요?

 

가장 근접했던 건,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19년에 한국 41, 체코 40등이었어요. 거의 따라잡았었는데, 그 뒤 한국은 푹푹 순위가 대폭락 중이고, 체코는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듯 수직 상승 중이야요. 아아아, 창피해!

https://youtube.com/shorts/79Aj5SB1X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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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OtaKZ8fVHw

 

박근혜 탄핵 당시의 언론 흐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아요.

 

8월 한달간 TV조선이 홀로 최순실 국정농단을 보도. 별로 따라오는 언론 없었음. 정권이 무서우니까. TV조선도 박근혜 청와대가 부패기득권 세력어쩌고 하는 엄포를 내놓자 슬그머니 보도 사라짐.

 

이어 9월 한달간은 한겨레신문이 혼자 달리며 연속 보도. 다른 언론들 완전 무시.

 

급기야 당시 한겨레 취재팀장 김의겸 기자는 929일자 한겨레신문에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님, 도와주세요라며 보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까지 했지요.

 

하지만 조선일보는 물론 다른 언론 모두가 묵묵부답.

 

묻히나 했던 국정농단 의혹은, 1024jtbc 손석희 사장이 이른바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를 하면서 완전히 빵 터집니다. 거의 모든 언론이 달라붙어 취재 경쟁을 벌였던 게죠.

 

한 달 보름간 모든 언론이 미친 듯이 보도를 날리면서 123일 광화문에는 200만 촛불 시민이 모였고, 129일 헌법재판소는 역사적 박근혜 탄핵을 가결했습니다.

 

한 언론사가 달려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20168, 9, 10월이 그랬습니다. 1024jtbc 보도 이후 모든 언론사가 달려드니 한달반만에 막강 권력 청와대가 내려앉았습니다.

 

윤석열 현 대통령의 선거 유세 때부터 지금까지 온갖 의혹이 보도됐지만, 모든 언론이 덤벼든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주로 유튜브 언론이 폭로를 맡았고, 기성 언론은 거의 완전히 외면했습니다.

 

헌데, 이번 추석 때는 일부 언론이 밤샘까지 하면서 경쟁적으로 기사 준비를 했고, 추석 연휴 뒤에는 이른바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매일 새로운 뉴스가 여러 언론사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취재 경쟁에 불이 붙으면? 박근혜 때 봤듯이 끝날 때까지 기자들은 달리게 됩니다. 취재 경쟁에서 밀리는 사태를 일컫는 언론계 용어인 물을 먹으면해당 언론사는 치욕으로 내몰리기 때문입니다.

 

봉지욱 기자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얘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앞으로 거의 매주 하나씩 터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어느 다이너마이트가 터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이너마이트는 계속 공급이 된다.

 

박근혜 때는 다이너마이트가 두 가지였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그리고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

 

8년 뒤 현재의 다이너마이트 숫자가 엄청 많아요. 본부장 비리, 즉 본인, 부인, 장모의 비리 시리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고발사주 의혹 디올백 수수 등등등등.

 

다이너마이트가 아무리 많아도 심지에 불이 안 붙으면 안 터져요.

하지만 심지에 불붙일 취재경쟁이란 불만 켜져 있으면 다이나마이트는 반드시 터지게 돼 있죠.

취재경쟁이란 불씨가 살아나갈지, 아니면 꺼져나갈지가 관건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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