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잡아먹다 농사 짓기 시작하면서
음식 속의 비타민 D 급격히 줄어들어.

햇볕 통한 비타민늘리는 데 흰 피부가
유리하기 때문에 북유럽에서 백인 출현.


백인
, 즉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5500년 전, 즉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에서 농사가 처음 시작되면서 비타민 D 함량이 적은 음식을 먹게 되면서라는 새 이론이 나왔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물리학연구소의 요한 모안 교수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영국의 경우 5500~5200년 전쯤에 농사로 사회가 주식이 생선에서 농작물로 바뀌면서 하얀 피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인 시리즈 2:  파란 눈은 백인의 특권?
백인 시리즈 3:  금발은 백인 귀족의 특권?


수렵-채집에서 농사로 바뀌면서 비타민D 섭취 줄어
 

음식을 얻는 방식이 그 전의 수렵-채집(남자는 사냥하고 여자는 과일-식물 등을 모아 오는)에서 농사로 바뀌면서 식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와중에 흰 피부가 등장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비타민 D라는 것입니다. 비타민 D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거나 아니면 햇볕을 받으면 사람 몸 속에서 저절로 합성되죠.

 

춥고 햇볕이 약한 북유럽 기후에서 생선을 주로 잡아 먹을 때는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았지만, 농경사회가 정착되면서 사람들이 농작물을 먹기 시작하자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고 흰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살아 남게 됐다는 것이지요.

 

하얀 피부가 햇볕 받아들이는 데 더 유리해서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몸에서 합성되므로 흑인처럼 짙은 피부를 가진 사람보다는 백인처럼 허연 피부를 가진 사람이 북유럽처럼 햇볕이 부족한 데서는 더 유리했다는 것이지요.

 

먹는 음식이 바뀌어 비타민 D가 줄게 되자 살색이 짙은 사람은 비타민 D 부족으로 약해지고 병에 걸려 생존과 자손 번식에 불리해지고, 하얀 사람일수록 생존에 유리해지면서 북유럽에는 흰 피부의 사람들만 남게 됐다는 것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심장병, 당뇨병, 관절염에 걸리게 되며, 면역력도 약해집니다.

이 학설에는 반론도 있답니다
. 유럽 대륙은 과거 빙하기 사이사이에 잠시 따뜻한 기후가 나타났으며 이때마다 아프리카에서 원시 인류가 들어가 네안데르탈인 등이 거주했는데, 어떻게 농경이 시작된 5500년에야 흰 피루를 가진 사람이 처음 나올 수 있냐는 반론이죠.

백인이 처음 생긴 게 5500년 전이든 아니면 더 전이든 북구의 부족한 햇볕 때문에 백인이 생겼다는 거야 공통사항이겠죠.

흰 피부를 둘러싼 웃기는 오해들

백인의 흰 피부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것은 유럽 사람들이 세계를 지배한 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죠. 

남미의 아즈텍
, 마야 같은 찬란한 문명이 한 줌에 불과한 스페인 침략군에게 초전박살이 난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의 신화에 하얀 하나님이 나타날 것이란 예언이 있었고, 말을 탄 백인이 나타나자 남미 원주민들이 "신이 나타났다"고 헷갈렸기 때문이랍니다.

사실 우리도 흰 빛 = 하늘 = 하늘의 아들 = 천손(天孫) = 백의민족 등으로 이어지는 흰색 또는 하늘 숭배사상을 갖고 있죠. 아즈텍 족의 '하얀 신' 믿음도 이들이 태양신을 믿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죠.  

많은 사람이 알겠지만 피부색은 그저 진화의 결과입니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검거나 흰, 아니면 노란 피부에 아무런 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피부색 때문에 마찰을 겪고 있죠.

그런 멍청한 생각을 갖고 있는 한국 사람은 점점 줄어들어야 하겠죠.

피부 얘기를 하니 눈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네요. 백인은 흰 피부뿐 아니라 한국인을 더 기 죽이는 것은 그들의 파란 눈, 금발이기 때문이죠. 

'탐도'의 윌리엄도 파란 눈에 금발을 갖고 있죠. 흰 피부가 별 게 아니듯 파란 눈과 금발도 별 게 인지 아닌지 다음 포스팅에서 한번 알아 보죠.

제가 모르는 피부색에 대한 좋은 정보 갖고 계신 분들은 한 수 지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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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어미 물질 해야 남편 건사하고 먹여 살리지

남자가 근육의 힘으로 경제권 쥔 것은 1만년 전에 불과

현대 사회는 더 이상 근육 필요없는 사회가 됐는데

 

재미있게 보고 있는 탐나는 도다’ 5회를 보면 재미있는 대사가 나옵니다.

옆 마을과의 물질 겨루기에 나갔던 버진이 죽을 고비를 넘긴 것에 대해 고양이를 산에 보낸다고 호랑이 되겠냐?”고 귀양다리가 따지자 버진 어미가 물질을 해야 서방 건사도 하고 먹여 살릴 것 아니냐고 대꾸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먹여 살릴이죠. 즉 경제를 여자가 책임진다는 얘기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도 버진 어미는 대상군으로서 항상 바쁘게 경제 생활을 하지만 버진 아비는 오락가락 할 뿐 도대체 생업이 뭔지가 불분명하죠. 가끔 새끼도 꼬고 어망도 손질하는 걸로 봐서는 어부 일도 하긴 하는 것 같지만.

 

제주도의 경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조선시대 제주도라면 남녀가 밭일은 공통으로 하면서 남자들은 어부, 여자들은 해녀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한 해녀 할머니의 증언이라는데 "남자는 고기 낚으러 댕기구, 거의 어부 하구, 해녀 조금 하고, 농사 많이 지었지"라는 걸 보면 제주도 보통사람들의 생활상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농사 짓기 힘든 제주도의 독특한 자연환경 때문에

제주도는 한국 땅에서 특이한 지역이죠. 한반도 전역이 농사를 지었지만 제주도는 화산섬의 특징상 물이 땅 속으로 꺼지기 때문에 농사가 힘들고 그러나 보니 여자들은 바다라는 숲에 들어가 채집 생활을 하고 남자들은 배를 타거나 산에서 목축을 한 걸로 보입니다.

 

현대 남성들은 여자를 경제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보는 데 익숙해져 있죠. 여자의 수입은 남자에 못 미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입니다.


농업 사회 이전에는 여자가 가정 경제의 주역
 

그런데 탐나는 도다를 보면서 떠오르는 것은 남자가 경제권을 쥔 것은 1만년 정도라는 것입니다.

이화여대의 동물학자 최재천 교수는 저서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에서 경제적 남성의 우위는 1만 년 전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했을 때부터 비로소 근육의 힘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져서야 이뤄졌다. 그 전에는 거의 여자들이 식단을 책임지고 남자들은 가물에 콩 나듯 사냥 수확물을 가져왔을 뿐이라고 썼습니다.

 

1만년 전 농경사회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남자의 경제력이 우위에 섰을 뿐 그 전에는 경제권을 여자가 쥐고 있었다는 소리죠.

 

이 얘기가 뭔고 하니 현대에도 수렵-채집, 즉 남자는 사냥을 하고 여자는 숲에 가서 먹을 것을 채집해 오는 원시적 생활을 하는 부족들을 연구해 보면, 먹는 양의 80% 이상을 여자들이 책임지고 남자들이 사냥으로 잡아오는 먹을 거리는 별미 정도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아빠 없어도 굶지 않지만 엄마 없으면 굶어 죽어


사냥이란 게 항상 잡힌다는 보장이 없는 반면 채집이란 열심히 일하는 시간만큼 긁어 모을 수 있기 때문에 확률성에서 여자들의 채집이 남자들의 사냥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죠
.

즉 엄마가 채집을 해야 가족의 끼니가 끊기지 않지 아빠의 사냥에만 매달리면 굶어 죽기 딱 좋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원시적 수렵-채집 사회의 여성들에게 물어보면 버진 엄마 같은 소리를 한답니다. “빈둥거리면서도 큰소리 치는 남편의 폭력이 무서워 먹여 살려야 한다는 거죠.

 

자연 조건 때문에 농업 사회로의 완전한 전환이 쉽지 않았을 제주도에도 이런 수렵채집 시대의 전통이 내려오길래 남편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해녀들의 얘기가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한번 생각해 봅니다.

 

남자가 경제력에서 힘을 쓰기 시작한 것은 1만년 전 농업을 시작할 때 부터라.

보통 농경 사회의 시작을 계급, 빈부격차, 정치권력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으로 잡는 거 같습니다.

 

그 이전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먹고 남는 잉여물이 없고 또 멀리 따로 떨어져 살았기 때문에 빈부 격차라는 게 있을 수 없었죠.


1만년의 '근육 시대' 끝나고 여성시대는 왔건만 아직도 여자들은... 

 

그런데 농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더 이상 사냥-채집을 위해 이동할 필요가 없게 됐고, 그래서 한 군데 모여 살기 시작했고, 또 어떤 사람은 잉여 농산물을 모으면서 부자가 되고 정치권력까지 차지하는 인간의 파노라마가 시작됐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던 1만년은 이제 끝났습니다. ‘근육의 힘이 경제력의 근거가 되는 것은 운동선수를 비롯한 극히 일부의 직종에 한정되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는 손가락 끝의 정교한 조절이 중요한 정보통신 사회이며 이런 사회에선 여자가 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여자는 남자처럼 충동적이지 않고 언어 능력도 더 좋아 현대 사회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바야흐로 근육의 힘이 지배한 1만년 역사가 끝나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경제적 남녀평등 시대에 '버진 어미' 많이 나올까, 아니면... 

 

경제적 남녀평등 시대가 오면 버진 어미 같은 사람도 많이 나올 것 같군요. 남자의 어깨에 올려져 있는 가족 부양 의무라는 짐을 일부 나눠 지는 여성입니다. 그러면 평생 일만 하다 40-50대에 일찍 죽어 버리는 한국 아버지도 줄어들겠죠.

 

앞으로 여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버진 어미처럼 경제적 짐을 나눠지는 여성이 늘어날지, 아니면 난 돈 많은 남자가 좋더라~며 모든 부담을 남자에게 지우는 여자의 전통적 짝짓기 전략이 계속돼 돈-권력 없는 남자를 계속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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