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고, 안 갖다온 사람을 국민의 대표 또는 예산집행자로 뽑으면,
그 나라는 제대로 유지되고, 세금은 알뜰하게 사용될까? 



모임이 있다. 회원은 회비를 낸다. ‘회비를 안 내려 드는 회원’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제명감이다. 하물며 ‘회비 안 내는 그 사람’을 회장 또는 총무로 뽑는 모임은 없다. 모임이 망하기 때문이다.

나라가 있다. 국민은 세금을 낸다. ‘세금을 안 내려 드는 국민’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제명감이지만, 이상하게 제명이 안 되는 나라도 있다. 하물며 ‘세금을 안 낸 나를 예산 집행자로 뽑아 달라’고 나서기도 하고, 또 뽑히기도 한다. 안 망하는 게 신기하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도 광역·기초의원 후보 중 지난 5년 간 세금을 체납했거나 현재 체납액이 있는 후보가 광역의원 후보 175명, 기초의원 후보 512명 등 모두 687명이나 된단다. 이런 ‘말이 안 되는 후보’를 놓고 선거를 치르면서 언론에서는 국격 운운하고 있으니, 참 외국의 개나 소가 웃을 일이다.


세금 안 내면 집도, 차도 못 갖게 하는 미국의 무서운 시스템

미국의 풍경을 한 번 보자. 어느 한적한 주말 주차장. 경찰관이 허리를 숙이고 일일이 차 번호판을 검사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내게 돼 있는 자동차세를 안 낸 차를 잡아내는 중이다. 세금을 안 낸 것으로 확인된 차량은 운행이 정지된다. 세금을 안 내면 차를 몰 권리도 없다.

집도 마찬가지다. 집을 사면 내야 할 돈이 많지만, 그중 우선순위 제1위는 항상 부동산 세금이다. 다른 돈은 안 내도 집이 바로 몰수되지는 않지만, 세금을 안 내면 체납 액수가 적어도 바로 몰수 대상이다. 세금을 안 내면 자기 집이라도 살 권리마저 없는 나라가 미국이다.

한국에선? 시시때때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탈세, 기업의 탈세 등이 보도되지만, 그렇다고 기업·고소득자들이 국세청을 그리 무서워하는 것 같지는 않다. 버젓이 탈세 행각이 계속되고 있으며, 체납자·납세기피자들이 “날 뽑아 달라”고 선거에 나서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탈세 하고도 후보로 나오는 '정치 하기 참 좋은 나라'

한국에선 이렇게 “나 세금 안 낸 사람이니 뽑아주쇼”라고 나설 수 있지만, 만약 미국에 이런 후보가 있다면 그는 자살을 하려는 사람이다. 일단 연방 국세청이 탈세 사실을 확인하면, 그 체납·탈세자는 반드시 ‘인생이 종 치는 소리’를 듣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기업이 엄청난 탈세를 하고 소유주가 붙잡혀 들어가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라는 사유로 풀려난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런 일은 없다. 조직적으로 탈세를 한 엔론 같은 기업의 경영진은 10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아 ‘감옥에서 죽을 운명’에 확실하게 처해진다. 봐주는 일은 절대로 없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라는 좋은 문구도 없다.

한국에선 왜 항상 대기업 소유주들만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지도 알 수 없다. 액수는 작지만 봉급생활자도 세금을 내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데, 이런 ‘개미’들에게는 절대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 안 된다. 차별 사회란 증거다.

세금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라면, ‘알고도 넘어가는 시스템이 있느냐 없느냐’인 것 같다. 체납·탈세자가 선거 후보로 나설 수 있는 것은 ‘알려져도 괜찮은’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 경제가 돌아가는 기본이, 국민은 세금을 내고 정치인은 거둬진 세금을 집행하는 것이라면, 한국처럼 세금을 안 낸 사람이 예산 집행자로 뽑히는 나라는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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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왜 그런 짓 하냐고?
그러기 위해 된 사람들인데 뭐.

뜻이 있어 정치하는 서구 정치인들도 이상한 짓 하는데,
애시당초 생각이란 게 없이 그저 남보란듯 살아보는게
인생의 유일한 목적인 한국의 정치인들이
뱃지 달면 당연히 이상한 짓 해야지,

안 하면 오히려 이상하잖아?

1998년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이 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왜?"라며 의아해 했죠. 세계의 대통령이라는 미국 대통령이 뭐가 아쉬워서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통째로 걸면서 하찮은 인턴과 자신의 집무실에서 그 짓을 벌였냐는 의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역사학자 로라 벳직(Laura Betzig)은 "내가 그런다고 그랬잖아!"라며 오히려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코멘트 했습니다.

높은 지위에 오른 남자는 당연히 이 여자, 저 여자를 건드리게 돼 있고, 백악관이라고 예외는 아닌데, 보통 사람들은 "그래도... 대통령인데..."라며 잘못 생각한다는 것이었죠.


"많은 대통령이 해 왔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

벳직은 "많은 대통령이 해 왔고,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 것"이라며 "하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안 하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질문을 바꿔서 물어 보기도 합니다. 많은 돈을 번 사람이 그 돈을 거의 안 쓰고 꿍쳐 두고 있으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냐는 질문입니다.

남자는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여자를 꼬시기 위해 돈을 벌고, 높은 지위에 오르려 노력합니다. 그러니 높은 지위, 큰 돈 위에 오르면 당연히 그렇게 얻은 성과물을 최종 목적인 여자에 쓰게 돼 있다는 것이죠.

역사적으로 지위 높은 남자들은 설사 결혼은 정부인 하고만 했더라도 하녀, 정부, 애인이라는 형태를 통해 많은 여자를 소유해 왔으며, 정실과는 적자를, 정부와는 사생아를 낳아 왔으며,

법적으로는 적자와 사생아 사이에 큰 차이가 있지만, 유전자 입장에서 볼 때는 적자와 사생아 사이에는 어떤 차이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클린턴과 다른 백악관 주인들의 차이를 가나자와 교수는

"행동이 다른 게 아니라, 클린턴만 들켰다는 게 다를 뿐"이라고 정리합니다.


정치인들은 '고귀한 양반들'로 보는 한국인들의 한심한 인식수준

가나자와 사토시 교수는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을 이처럼 진화심리학적으로 보지만, '정치인의 아랫도리 사정'은 거의 문제가 안 되는 한국에서는 정치인들의 이상한 행태를 비슷한 시각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그러죠. "일국의 대통령까지 돼 가지고 저 사람은 도대체 왜 그럴까" "왜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이상한 짓을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할까"라며.

그러나 앞에서 말한 논리대로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정치인들의 망발이 아주 쉽게 이해됩니다. "아니, 그럴려고 됐는데, 무슨 소리야?" "안 하면 오히려 이상하지."

한국의 정치인들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그들 중에 과연 "나는 정치인이 돼서 반드시 이걸 이뤄야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깽판 쳐도, 여자 가슴을 만져도 또 뽑아 주는 국민인데, 할말 없지 뭐

그런 역사적 사명에 불타는 사람이라면 윗사람의 눈에 잘 들어야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국회의원 자리에 그렇게 목을 맬까요? 그리고 원칙-기준 아래 자신이 할 일을 분명히 가진 정치인이 한국 정치인들처럼 이 당 저 당을 철새처럼 옮겨다니며, 자신이 1년 전에 했던 얘기를 뒤집는 그런 행동을 할까요?

한국 정치인들이 주접 떨고, 돈 받아 먹고, 여자 만지고, 거짓말 하고 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러려고 정치인-국회의원이 된 거거든요.

그들보다 더 한심한 것은 그들을 뽑아 주는 국민들이죠. 깽판을 쳐도, 여자 가슴을 만져도 지역 구민들은 또 뽑아 줍니다. '중앙'에서 떡고물 하나 던져 주는 것 바라고. 이 정도면 한국 국민의 수준을 알 수 있고, 이런 양심없는 국민 위에 양심없는 정치인들이 날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죠. 


<따박따박 읽어내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고흐가 미쳤다고? 이렇게 맨정신인데? 

고흐는 열정만의 화가라고? 책을 이렇게나 많이 읽은 지식인인데? 

우리가 잘못 배운 빈센트의 진면모!



메시와 호날두 중에 누가 좋냐고? 

난 단연코 호날두!! 

왜냐고? 인간적이잖아!! 

동양인 비하하느라고 눈찢는 메시가 좋으니? 

호날두는 저런 천박한 짓 말라고 메시 같은 것들한테 아래위로 찢어주잖아.   


"아래위로 눈 찢어진 야만인들아!"라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법이 있다고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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