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자일수록 남편 오래 산다지만

남자는 여자의 머리에 별 매력 못느껴.

 

좋은 사회는 머리 나빠도 예쁜 여자가 선택돼

사회 평등해진다지만

있는 사람들이 미모에 성적까지 독점하는 한국은

중세 신분사회로 돌아갈 참인가?

 


아내가 똑똑할수록 남편이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군요.

 

아내 똑똑해야 남편 오래 산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남자 자신이 똑똑해 봐야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은 여자가 책임지니 남자의 수명은 여자 손 안에 쥐어져 있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짠 음식이 싫다고 아우성을 쳐도 아내 입맛이 짭조름한 음식을 좋아하면 애들 식성까지 엄마를 따라가면서 남자는 먹으려면 먹고 싫으면 나가 먹어란 협박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 아내의 입맛에 무릎을 꿇리게 됩니다.

 


돈 많이 벌어야 한다는 남자의 천형

이 연구에 따르면 남자가 장수하는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 하나는, 미모보다는 머리 기준으로 아내를 고르고, 둘째 남자가 돈을 많이 벌어오면 확실히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두 조건 다 맞추기가 힘든 일이라는 것이죠. 우선 남자가 돈을 많이 버는 것. 결코 쉬운 일 아닙니다. 머리와 배짱, 운대, 집안 등 여러 조건이 받쳐줘야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어쨌듯 남자가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것은 남자에게 주어진 운명 같습니다. 뿌리치려 애써 봐야 수명만 짧아진다는
.

 


미녀 대신 똑똑녀 고르라는 주문, 남자가 만족시킬 수 있나?

첫 번째 조건은 사실 더 만족시키기 힘듭니다. 리 좋은 여자를 고르라니. 당신은 자신 있습니까? 미모와 머리 두 여자가 있을 때 당신은 정말로 수명을 생각해 머리 좋은 여자(미모는 떨어지지만)를 고를 자신이 있습니까?


왼쪽 사진을 볼 때 당신이 남자라면, 당신의 시선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어디닙니까? 안경과 컴퓨터입니까, 아니면.... 



저는 그렇게 안 되더군요
. 행복하게도, 머리 좋은 명문대 영문과 여학생이 좋다고 절 쫓아다녔는데 미모 심사에서 떨어뜨리는 못된 짓을 했거든요. 그리고 예쁜 여자만(머리와 상관없이) 쫓아다녔다는 저 같은 경험을 많은 남자들이 갖고 있을 것입니다.

 

서울대 나온 남자도 예쁘면 일자무식 여자와도 결혼하지만, 여자는 좀체 이게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구요? 남자는 여자의 외모와 지조에 섹시함을 느끼고, 여자는 남자의 능력-장래성-머리-헌신도를 섹시하게 느끼기 때문이죠.

 

진화심리학적 연구 결과를 한 마디로 말하면 남자는 여자를 애 낳는 기계로 보기 때문에 오로지 여자의 몸만 보며, 여자는 남자를 보호막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능력만 본다는 것입니다.



남자의 가치는 여자의 미모가, 여자의 가치는 남자의 재력이 결정
 

남자의 가치는 옆에 붙어 있는 여자의 미모로 결정되고(이때 여자의 머리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여자의 가치는 옆에 붙어 있는 남자의 재력으로 결정되죠(이때 남자의 외모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오히려 미녀 옆에 추남이 붙어 있으면 사람들은 저 사람, 굉장히 부자인가 봐라고 생각한다고 미국 텍사스대학의 진화심리학자 데이빗 버스(David Buss)는 연구해 놓았습니다.

 


남자가 여자에서 보는 딱 두 가지 = 미모 + 정조
 

그래서 남자가 여자에게 보는 진정한 두 가지 가치는 딱 2가지입니다. 하나는 미모, 다른 하나는 정조입니다. 아무리 예뻐도 마구 흘리고 다닌다면 절대로 고를 수 없죠.

 

예쁘면서 줄 듯 줄 듯 안 주는 여자가 남자를 미치게 하는 최고 매력녀입니다. 이런 여자에게 남자는 평생 너만을 위해 살께라고 항복하며 일생을 바치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저널리스트 로버트 라이트(Robert Wright)는 자신의 저서 도덕적 동물(The Moral Animal)’에서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 다른 저서(Nature via Virtue)에서 여자의 이런 선호도에 대해 또다른 흥미로운 분석을 합니다. 서구 사회처럼 가정의 배경(아버지가 부자냐, 가난뱅이냐 라는)보다는 개인의 능력으로 출세가 결정되는 사회에서는 자칫 머리좋은 사람이 독식하는 사회가 될 수 있지만, 남자의 이런 미인 선호가 머리 독재 사회를 막아 준다는 것입니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남자는 예쁜 여자만 찾아
 

왜냐면, 머리좋은 남자가 성공해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그 남자는 자신의 본성에 따라, 그리고 지위가 올라갈수록 원하는 여자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옛날 부자들이 그랬듯, 미녀를 고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녀는 머리 좋을 수도 있지만, 머리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는 미인은 뇌에 의한 계층화에 브레크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남자의 미인 선호가 없다면 조건이 평등화된 사회에서 머리 좋은 남자들이 사회를 말아먹을 수 있겠지만 여자의 미모라는 덧이 이런 사태를 막아 준다는 것이지요.
 

미녀의 (좋고 나쁜)머리가 평등에 기여하는 사회를 달라! 

 

이 글귀를 읽으면서 우리 사회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죠. 우리도 그럴 때가 있었죠. 찢어지게 가난해도 서울대만 들어가면 입신출세하고 미녀 얻을 수 있던 시대가.

 

그런데 고도성장 시대에 일단 윗자리로 올라간 한국의 지배층은 이런 사태를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랫것들이 단지 머리만 좋다는 이유로 상층부로 기어 올라온다니!”

 

그래서 그들은 과외-영어라는 장벽을 만들어 없는 것들의 상층부 진입을 발본색원 하려 듭니다. 외국어고니, 특목고니, 국제중이니, 해외 연수니, 영어 회화력 측정이니 하는 것들이 다 이러한 장벽들이죠.
 

불평등으로 영구 집권을 기획하는 한국의 나쁜 지배층
 

이런 그들이니 절대로 학교공부-교과서만으로 명문대 들어가게 할 수 없죠. 부자들 입장에선 반드시 과외를 받아야, 해외 연수를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은 돼야, 명문대에 들어가게 해야 되고, 그러면 자기네들이 명문대 정원을 독차지하고 사회 상층부를 영원히 장악할 수 있게 되죠.

 

서구처럼 기회의 평등화가 이뤄진 사회에서는 머리의 독재를 미녀들이 막을 수 있다는데, 점점 불평등 사회로 가고 있는 한국에서는 아예 기회의 평등화가 없어지고 있고, 미녀들이 좋거나 또는 나쁜 머리로 사회 평등화에 기여할 기회도 앗아가고 있으니, 참 고약한 지배층이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나쁜 놈들 같으니라고.



<책 읽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Posted by
,
1. 긴 생머리-큰 가슴 인기있는 이유
2. 사람은 원래 일부다처제 동물
3. 일부다처제 되면 남자가 행복?
4. 이슬람 '자살폭탄 테러'의 진짜 원동력
5. 아들 낳으면 이혼율 낮아지는 이유
6. 미남-미녀 부부는 딸 많이 낳는다
7. 천재나 범인이나 남자는 똑같다
8. 젊은 여자 가진 남자는 중년위기 없다
9. 정치인들 왜 이상한 짓? 그러려고 됐으니까
10. 남자는 성차별 안하기 때문에 성희롱


물려줄 재산-권력-지위 있으면
아들 낳지만,
물려줄 게 미모일 경우에는
딸이 더 많이 태어나게 돼

부모의 사정에 따라 자녀 성별 조절되는 놀라운 신비


앞의 다섯 번째 스토리, '아들을 낳으면 이혼율 낮아지는 이유'와 댓구를 이루는 것이 '잘 생긴 부부가 딸을 많이 낳는 이유'입니다.

앞 글에서 아들이 생기면 남자는 아들에게 돈-지위-권력을 물려 주기 위해 이혼을 미루는 심리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모-젊음이 무기인 딸에게는 아버지가 해줄 일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딸만 가진 아버지는 이혼에 좀더 쉽게 도달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물려줄 게 많은 부자는 아들을 더 많이 낳는다고도 했죠. 

미남-미녀 부부는 첫애 딸인 비율이 보통사람보다 높아 

그런데 미국에서 부모가 모두 미남-미녀인 부부의 자식들을 조사해 봤더니 첫애가 딸인 경우가 56%나 됐답니다. 외모가 보통인 부부가 첫애를 딸로 낳는 48%보다 상당히 높은 확률이라는 것이죠. 

자식에게 물려 줄 유산이 '미모'인 경우, 미모는 남자보다는 여자에 줘야 번식적으로 더욱 유리하기 때문에 부모가 모두 매력적인 경우, 딸이 태어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있는 집에서 아들이 많이 태어나는 것도 신기하지만, 매력적으로 생긴 부모 사이에서는 딸이 더 많이 만들어지는 것도 신기합니다. 

뭐 인간사에서 아직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신기한 일을 이것뿐만이 아니죠. 전쟁 시기의 유럽에서는 아들이 절대적으로 많이 태어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남자가 귀해지니 남자를 생산해낸다는 것이지요.

참, 어떻게 이런 조화가 일어나는지... 


<책 읽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Posted by
,

1. 긴 생머리-큰 가슴 인기있는 이유
2. 사람은 원래 일부다처제 동물
3. 일부다처제 되면 남자가 행복?
4. 이슬람 '자살폭탄 테러'의 진짜 원동력
5. 아들 낳으면 이혼율 낮아지는 이유
6. 미남-미녀 부부는 딸 많이 낳는다
7. 천재나 범인이나 남자는 똑같다
8. 젊은 여자 가진 남자는 중년위기 없다
9. 정치인들 왜 이상한 짓? 그러려고 됐으니까
10. 남자는 성차별 안하기 때문에 성희롱


아들 낳으면 달라지는 아버지 마음


인간 본성 다섯 번째는 이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동안 나온 사회학-인구학 연구 결과를 보면 아들을 하나 이상 가진 부부는 딸만 가진 부부보다 이혼할 확률이 떨어진다는 게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가나자와 교수가 말하는 것은, 아들이 생기면 아버지는 아들에게 '뭔가를' 물려 주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노력하게 되면서 이혼을 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뭔가는 남자가 여자를 유혹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재산, 지위, 권력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재산-지위-권력이 아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도 잘 안다

부모로부터 재산, 지위, 권력을 물려 받은 남자와 그렇지 않은 남자 사이의 격차라는 것은 우리가 오늘날 똑똑히 보고 있죠.

과거 다 같이 못 살다가 경제개발이 될 때는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 나는' 케이스들이 많았죠. 다 같이 찢어지게 가난해도 나 하나만 열심히 노력해서 서울대학만 들어가면 그날로 내 인생도 펴지고, 최고 매력남이 될 수 있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고도성장은 과거의 일이 됐고, 멍청한 한국 사람들이 '박정희 닮은 이명박을 시키면 박정희 같은 고도성장 시대가 돌아온다'는 헛된 기대를 품고 있지만,
 
고도성장이라는 게 저개발 상태를 조건으로 하므로(저개발 상태라는 조건이 갖춰 줘야 고도성장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저개발 상태와 오래 전에 바이바이했기 때문에 고도성장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되는데도, 우둔한 한국 국민들은 아직도 꿈을 못 버리고 있고),
이제 사교육 천국에서 있는 집 자식 아니면 서울대 들어가는 게 정말로 바늘 구멍에 낙타가 들어가는 세상이 됐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는 돈-지위-권력을 물려 줘야 여자를 꼬셔서 후손을 만들 수 있으므로, 아들을 갖게 된 아버지는 "내가 하나라도 더 아들에게 물려 줘야지"라고 각오를, 자기도 모르게. 다지게 되면서 이혼율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딸에게 아버지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성형수술 말고는 없어

반면 여자에게서 남자가 배우자로 찾은 조건은 권력-돈-지위가 아니라 바로 육체적 매력, 미모, 젊은이죠. 

여자의 이 세 가지 조건에 대해 아버지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요즘에야 성형수술이라는 게 있어서 육체적 매력-미모를 아버지가 해 줄 수 있지만, 진화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심리가 형성된 것은 수렵-채집을 하던 원시시대였기 때문에

'성형수술을 해 줘야 하겠다'는 본능이 아직 남자의 마음에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고 해석합니다. 

그래서, 딸만 가진 아버지는 자기도 모르게 책임감이 줄어들면서 어떤 계기가 생기면 쉽게 이혼할 수 있어 이혼율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의 경우 우리처럼 아들에 목을 매지 않는데도 아들이 없고 딸만 있으면 이혼율이 높아지는 이유가 이렇다는 것이죠.

있는 집안에는 아들 많이 태어나고, 없는 집안에는 딸 많이 태어나

물려줄 게 있는 '있는 집안'에는 아들이 많이 태어나고, 물려줄 게 없는 가난뱅이 집안에서는 딸이 많이 태어난다는 사실은 그간 여러 연구로 증명돼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부통령, 각료의 자녀들 성별을 조사해 보니 아들이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가나자와 교수는 제시합니다.

17-18세기 독일 레첸(Leezen)이라는 지역의 교회 기록을 보면 부유한 지주는 아들을 많이 낳았고, 가난한 농노나 장사치들은 딸을 많이 낳은 것으로 기록돼 있기도 합니다. 

암컷 사슴도 지위 높으면 수컷, 낮으면 암컷 많이 낳아 

또 사슴을 보니 무리 안에서 지위가 높은 사슴 어미는 대부분 수컷을 낳고, 지위가 낮은 어미는 암컷을 많이 낳더라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로버트 라이트 저 '도덕적 동물'에서 인용) 

부모의 경제사회적 지위-형편에 따라 이렇게 자녀의 성별이 달라지는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자궁이 이런 거까지 다 알고 성별을 조절한다니, 어쨌든 자연은 오묘합니다.

<책 읽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Posted b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