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1000만 년 전 살아


‘사람 뜯어먹는 강 물고기’로 유명한 남미의 피라냐의 대형 선조가 발견됐다고 해서 화제다. 현재의 피라냐는 대개 30cm 정도 크기인데 800-1000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피라냐의 조상 ‘메가피라냐(학명 Megapiranha pananensis)는 1미터가 넘는 대형이었을 것으로 화석 증거를 통해 드러났다.

메가피라냐 화석은 1980년 아르헨티나의 북동부 강변에서 발견됐는데 그간 화석 보관소에 방치돼 있다가 아르헨티나 학자들이 우연히 이 화석을 다시 발견해 최근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위 그림은 화석을 토대로 재구성한 메가피라냐 모습이다.


지그재그형 이빨이 현재 피라냐와 달라

메가피라냐 화석의 특징은 지그재그 형태로 된 이빨이 7개 아래 위 턱에 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현재의 피라냐는 한줄로 가지런한 6개 이빨을 갖고 있다. 학자들은 파쿠(pacu)라는 초식성 물고기(이빨이 두 줄) --> 메가피라냐(이빨이 1.5줄로 지그재그 형태) --> 피라냐(이빨이 한 줄) 순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왼쪽 사진은 메가피라냐의 지그재그형 이빨 사진이다.

메가피라냐는 이빨이 7개인데 현재의 피라냐는 6개인데 대해 학자들은 “이빨 하나가 사라졌을 것”이라는 해석과 “지그재그 상태에서 한 줄로 이빨 형태가 바뀌면서 이빨 두 개가 붙어 하나로 됐을 것”이라는 또 다른 해석을 각각 내놓고 있다.

동료 피라냐 살 베어먹는 피라냐

피라냐는 사람을 뜯어먹는 물고기라고 유명해졌지만 실제로 피라냐가 사람을 무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오히려 피라냐는 낚시꾼들이 잡은 물고기를 사정없이 물어뜯는다.

피라냐들은 특히 동료 피라냐들이 낚싯줄에 잡히더라도 사정없이 물어뜯는다. 따라서 피라냐는 성한 모습으로 물 밖으로 잡혀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동료들에 물어뜯겨 살점이 뭉턱뭉턱 떨어져 나간 상태로 물 밖으로 잡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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