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숨구멍, 하이에나의 음핵 등
이상한 진화 디자인 10개를 제시

그러나 독자들 “최고의 진화 10가지인데 무슨 소리?”


최악의 진화 디자인 10가지 - Part 2


미국의 유명한 인터넷 관련 잡지 ‘와이어드(Wired)’가 최근호에서 ‘최악의 진화 디자인 10가지’를 제시했다가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았다.

이 잡지가 제시한 10가지 이상한 진화 디자인은 다음과 같다.


1. 고래의 숨구멍: 바다 속에 사는 동물은 아가미를 통해 바닷물 속의 산소를 끄집어내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고래나 돌고래처럼 허파의 크기를 키우고 콧구멍을 등쪽으로 보낸 것은 이상한 우회 수단일 뿐이다.



2. 하이에나의 클리토리스(음핵): 이 가짜 페니스는 새끼를 날 때는 두 배로 커지지만 아주 딱딱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새끼가 빠져 나오다 찌부러져 죽는 수도 있다.




3. 캥거루의 젖꼭지: 막 태어난 캥거루 새끼는 아주 작고 약한데도 불구하고 엄마의 질에서 엄마의 배에 붙어 있는 주머니의 젖꼭지를 찾아서 혼자 엄마 배를 기어올라가야 한다.






4. 기린의 출산:
엄마 기린은 서서 새끼를 낳는데 새끼가 땅으로 떨어지는 높이는 1.5미터나 된다. 까딱하면 새끼가 터질 것 같다.




5. 골리앗 새 먹는 거미: 어른이 두 손을 다 펼쳐야 담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이 거미는 나무에 올라가 새 같은 움직이는 먹이를 잡아먹는다. 그런데도 이 거미의 껍데기는 아주 약해 추락하면 바로 터진다. 거미니까 실을 뿜어내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이 거미는 심지어 실을 뿜어내지도 못한다.




6. 상어 새끼의 이빨: 일부 상어는 알을 낳는 대신에 새끼를 낳는다. 그런데 새끼들은 자궁 속에서 벌써 이빨이 자라기 시작해 가장 먼저 자라는 녀석이 늦게 자라는 다른 형제들을 자궁 속에서 잡아 먹는다. 음…… 형제들을!


7. 사람의 위장: 사람은 여러 음식을 소화시키지만 나무의 주요 구성성분인 셀룰로스는 분해하지 못한다. 왜 우리 위장은 공생하는 박테리아를 갖고 있지 않은가? 터마이트(흰개미)의 뱃속에 있는 박테리아는 열심히 셀룰로스를 열심히 분해해 터마이트를 돕는데….


8. 민달팽이의 성기: 암수한몸의 어떤 종은 성기를 서로의 몸에 감는다. 그 중 한 녀석이 멈춰서 있으면 다른 녀석은 성기를 씹어서 잘라낸다. 이 무슨 일?



9. 네발동물의 가려움증: 등에 상처가 나거나, 가렵거나, 벌레가 기어 다녀도 발을 댈 수가 없다. 참 고된 운명이며 어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근처에 나무둥지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10.  수컷 일각고래의 뿔: 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빨 하나가 턱을 뚫고 나와 계속 자라는 것이다. 최고 2m 75cm까지 자란다. 일각고래 왈 “선생님, 이빨이 아파요” 치과의사 왈 “그럴 만 하구나.”



오늘은 일단 이 10가지를 소개하기로 하죠. 내일은 이렇게 선정된 10가지 최악의 진화에 대해 전문가와 독자들이 쏟아 부은 반박과 정정, 비난을 모아서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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