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윤석열의 쿠데타 전까지만 해도

왜 윤을 키운 문재인에 대한 비판은 건너뛰냐?”고 질책을 받았지요.

 

그랬던 그가 마침내 9MBC ‘질문들에서

윤을 왜 검찰총장 시켰는지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나중에 더 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지난 9일 MBC TV '질문들'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윤 총장 임명에 대해 더 설명하라"고 요구하는 유시민 작가.

 

 

불법 투성이 윤이 검찰총장에 이어 대통령이 되는 단초를 열어준 게

바로 문재인과 그 수하들이니까요.

 

윤석열의 불법을 단죄하려고 한몸내던진 추미애를 낭떠러지 아래로 밀어낸 게 문재인과 문파지요.

2022년 대선 땐 이재명을 떨어뜨리려 벼라별 짓을 다 했고요.

문재인이 더 설명해야 한다는 유시민의 직격은 이렇게 저에게 해석됩니다.

 

똑똑한(공익적인) 유시민은,

내란 이후 지난 25일 김경수, 김부겸 등 숟가락 들고 돌연 나타난

문파들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내란이 일단 정리 단계에 들어서고

떡 냄새가 나니까 숟가락만 들고 나타나

이재명을 공격한 인물들이지요.

그때도 유시민은

김부겸 형은 나랑 진짜 친하다. 하지만 이재명은 친하지도 않다면서도

김부겸을 비판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재명을 응원했습니다.

 

이런 게 공익적(사익적의 반대) 지식인의 모습이지요.

내 개인의 이익만이 아니라

사회의 이익을 보고

발언하는 태도입니다.

 

사익적 인간은 어떤가요?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가깝고 친한 사람이 먼저입니다.

문재인과 문파들은 ~~~~~리로뭉칩니다.

친하지 않고, 다가오지도 않는 이재명을 그래서 이들은 살떨리게 싫어합니다.

 

유력 정치인이 되면 나눠주고 나눠먹고 해야 하는데,

이재명은 이런 여의도 룰과는 상관없는 정치인이니

운동권 인연으로, 대학 선후배 관계로 끈적끈적하게 뭉치는

이들 문파들이 볼 때 이재명은 그냥 영원한 듣보잡이니까요.

 

사익적인 문파들은

그냥 이재명을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틈만 나면 죽이려고 들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북한과의 평화에서 강원도(최문순 지사, 맨 왼쪽)와 서울시(박원순 시장, 맨 오른쪽)은 중요하지만 경기도는 전~~~~~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재명을 쏙 빼고 평양에 간 문재인 전 대통령.
화기애애한 임종석과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강원도지사는 데려가면서도

경기도 지사 이재명을 제외시킨 게 바로

문재인과 임종석 등 문파들의 장난질이었잖아요.

 

대장동 문제도 이낙연 계열이 먼저 되도않는 문제 제기를 하면서 검찰이 덥썩 덤벼들며 시작된 것이구요.

 

의리아는 사람끼리를 위주로 인사를 하는 문재인과 문파들의 행태는

문재인 정부 때의 수도 없는 인사 참사에서 그 잘못이 드러났고,

그 최악의 결과가 윤석열의 집권과 내란에서 드러났지요.

문재인은 지난 2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 탄생에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그 원인을

언론 탓 (윤석열에 대해 충분히 보도 안 했잖아)

추미애 탓 (윤 자른다고 나섰지만 결국 못 잘랐잖아)

으로 돌리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문재인과 유시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둘 다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맡았었습니다.

공익적 인간 유시민이, 사익적 인간 문재인에게 묻습니다.

윤석열에 대한 당신의얘기를 이제는 하라.

 

독일 민족을 절멸시키려 든 히틀러를 겪은 뒤

독일 사회는 2의 히틀러가 등장하지 못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지금도 해오고 있습니다.

 

2의 윤석열등장을 막는 과정에서

문재인의 내 얘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과 그 수하들의 답변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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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국힘의 향후 관계 설정에 대해 물은 결과. (그래픽=NBS 전국지표조사)

10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출당시키고 정치적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0%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중립적 입장에서 법적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27%,

‘계속 지지하고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는 16%에 그쳤다능. 겨우 16%!!!ㅎㅎㅎㅎ

77%(관계 끊어라 50% + 중립 지켜라 27%의 합)라는 절대다수가

국민의힘에게 “제발 윤과 거리 쫌 둬라”고 하고 있는 거지요. 

 

보수층 응답만을 모아봐도 비슷합니다.

 

스스로를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에서도

‘정리하라’ 32%, ‘중립 지켜라’ 32%여서 이 둘을 합치면 64%나 되고, 

‘지원해야지’는 34%에 그친 거지요. 

 

셋 중 둘이 "거리 두거나 끊어라"는데도, 

캐비넷에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국힘은 계속 윤 주위를 맴도네요.  ㅎㅎ

 

오는 6월 3일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48%,

정권 재창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37%였습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32%,

김문수 12%.

홍준표 7%,

오세훈과 한동훈은 5%에 불과.

기레기 + 민주당 내 문파 잔당 + 국힘은 맨날,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 울부짖지만,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 

이재명에 대한 호감도는 가장 높고, 

비호감도는 가장 낮아요. 

 

국힘 주자들에 대한 비호감도는 60% 후반~70% 중반이고,

호감도는 겨우 20%초반에 걸려 있는데도, 

기레기들은 이런 얘기 거의 안 하지요.ㅋㅋ

 

끝까지 속여보겠다는 건데,

세상 일이 그렇게 니들 맘대로만 된다면

윤석열이 파면 당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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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헌법수호청 경찰관의 어깨 로고.

딱한 한국 헌법의 사정...

‘마은혁 임명 않으면 위헌’이라고 헌재가 판결했는데도

한덕수, 최상목 두 대통령 권한대행은 몇 달을 깔고앉아 뭉개도 안전 또 안전. 

 

국힘 의원은 “마은혁 임명하지 말라"고, 즉 위헌을 하라고 외쳐도 안전. 

전한길은 윤 파면 뒤에도 "헌재를 가루로 만들자"고 외쳐도 안전. 

 

이렇게 너덜너덜한 헌법이 다 있나?

 

독일 극우가 가장 무서워한다는 헌법수호청

부러운 건 독일이다. 연방정부엔 헌법수호청(Bundesamt für Verfassungsschutz, BfV)이,

그리고 16개 연방 주에도 헌법수호청(Landesämter für Verfassungsschutz)이 각각 있단다.

소속 공무원만 연방헌법수호청에 4000~4500명, 주별 헌법수호청에 1600~3200명이라니 

독일 전국에 최소 6000명 이상의 헌법 수호 공무원(경찰관)이 암약 중이란다.

 

임무는 딱 하나. 헌법을 어기는 놈들을 잡아들이는 일이다.

 

독일 연방 헌법수호청의 로고.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문구가 선명하다.

최근 지지율을 높여가고 있는 독일의 극우 정당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바로 헌법수호청 비밀경찰이란다.


독일에 헌법수호청이 생긴 건(1950년 창설) 물론 히틀러와 나치를 겪어서다.

히틀러와 나치 탓에 독일인 전체가 죽을 뻔했으니 공무원 6000명 이상을 상시 고용해 ‘헌법 어길 놈들’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는 것이다.

 

히틀러가 민족주의자라굽쇼? 한국인들의 오해

한국인의 상식은 “히틀러는 독일 민족주의자였다”다.

다음 문장을 읽고도 그런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다.


(나치가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이전에는 공공연하게 내보일 수 없었던) 독일 민족에 대한 일반적 증오(주: 1923년 히틀러의 말 참조. “독일 민족의 3분의 1은 영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분의 1은 겁쟁이,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은 반역자로 구성되어 있다”

 

한나 아렌트의 책 ‘전체주의의 기원 2’ 101쪽에 나오는 문장이다. 


히틀러는 아리안 인종주의(독일 민족주의가 아니라 아리안 인종주의다)를 주장했고,

독일 민족 중에서도 3분의 2는 겁쟁이 또는 반역자이므로

이 3분의 2를 직접 죽이려 했다는 게,

독일인이자 유대인이었던 아렌트의 분석이다.

한나 아렌트

히틀러 생각엔 독일 민족 중 3분의 1만 살려두면 된단다.

그렇다면 그 3분의 1에 들어가 있는 사람, 예컨대 비밀경찰(게쉬타포)은 당연히 안전하겠지요?

상식적으론 그렇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는 게 아렌트의 증언이다.

아래 내용도 그녀의 책 '전체주의의 기원 2'에 나온다. 

 

나치당 산하 엘리트 조직으로 돌격대(SA, 1922년 창설), 나치 친위대(SS, 1926년 창설), 해골부대 등이 차례로 창설된다. 그리고 이들 중 가장 ‘끗발 좋은’ 조직은 수시로 바뀌었다.

 

돌격대가 최고였는데 어느날 친위대가 새로 창설되면서 위로 올라가고,

그러면 돌격대원 중 일부는 어느 날 ‘제거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한나 아렌트는 “통제하는 자를 통제하기 위해 새로운 통제가 필요한 것”이라고 썼다.

나치 돌격대(SA)의 제복.

한 줄을 더 해야 이 시가 완전해진다고?

널리 알려진 마르틴 니묄러의 시가 있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사회민주당원을 가뒀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유대인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마침내,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아렌트라면 아마 한 줄을 더했을 것 같다.

그들이 다른 비밀경찰을 죽일 때 나는 침묵했다 / 나는 우수 비밀경찰이었으므로

독일 비밀경찰의 수장이었던 하인리히 힘러. 비밀경찰 안의 여러 조직 중에서 어느 것을 자신의 직속으로 바꾸느냐에 따라 권력 서열은 수시로 바뀌었단다.

 

이처럼 과녁을 바꿔가면서 나치는 사람들을 죽였다.

아리안 족의 순혈을 지키는 데 방해가 된다면 그 누구라도,

즉 어제까지는 히틀러의 심복이었더라도, 오늘 아니라고 판단되면

죽여서 수거하는 게 히틀러의 전체주의 수법이었다.

아렌트 책에는 이런 문장도 있다.

“전쟁 말기에 나치는 패배할 경우 독일 민족이 파멸할 것이라는 예언을 사실로 만들기 위해 아직 온전한 조직을 이용하여 가능한 한 독일을 완전하게 파괴하려 했다” (위 책 82쪽)

“전쟁에서 지면 다 죽는다”고 총통께서 예언하셨으므로,

전쟁에서 질 것 같으면 독일 민족이 다 죽어야 맞다.

백발백중 예언가가 되려면, 예언한 걸 실행하면 된다. 히틀러가 그랬다.

"저 사람은 4월 4일에 죽을 것"이라고 예언했다면, 

최고로 신통방통한 예언가라면 딱 그 날짜에 맞춰 그 사람을 죽이면 된다.

그러면 존경과 돈이 억수로 들어온다.

 

히틀러 탓에 민족 멸종의 위기를 겪은 독일인들은 전쟁 뒤에 

“헌법 지키는 것만이 살길”임을 뼛속 깊이 절감했고,

1950년 헌법수호청 창설 뒤 계속 6천 비밀 수사 요원들을 암약시키고 있는 것이다.

 

수백만 명이 죽은 뒤에야 헌법은 지켜지나

독일과 비교하면

대한민국 헌법의 팔자는 참으로 비루하다.

군부독재 군홧발에 짓밟히더니,

이제는 행정-사법부 고관들에게 맘대로 찢기고 있다.

 

"헌재를 가루로 만들자"고 마음껏 외쳐도 저~~~~ㄴ혀 잡혀가지 않는 걸 보면

헌법을 안 지키는 높으신 분들이 존경스러울 정도다.

“저렇게 위헌하고도 안전한 걸 보니 참 쎄긴 쎄다"는 존경심을 품게 된다. 

 

수백만 명이 죽고 나서야 독일인들은 정신을 차렸고

‘헌법 애국주의’ 또는 ‘입헌 민주주의’에 매진하게 됐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인가?

아직 수백만 명이 죽지 않아서 헌법이 이런 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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