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선수가, 9회 뛰고 스트라익 9개면 한 이닝 잡고
베이스 사이 거리도 90피트로 야구의 매직 넘버는 9
2009년 9월 9일은 야구인들에게는 신성한 날이다. 야구의 매직 넘버인 9가 3개나 겹치기 때문이다. (위는 MLB.com 홈페지. 역대 최강 선수 9명을 뽑고 있다)
강연회, 대담, 역대 베스트 9 선수 뽑기 등 행사가 다양하며, MLB.com 웹사이트는 평소 19.99달러를 받던 팀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등을 이날 하루 동안 9.99달러에 팔고 있기도 하다.
9명의 선수가 9회를 뛰고, 타자가 스트라익을 9개 성공시키면 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등 야구에는 온통 9 투성이다.
야구장에서 각 베이스 사이의 거리는 90피트다. 이는 1800년대 중반 뉴욕의 스포츠클럽 니커보커스(Knickerbockers)가 ‘야구장 규격은 홈베이스와 2루까지가 정확히 42보, 1루와 3루 사이도 마찬가지로 42보로 동일한 길이라야 한다’고 정한 뒤부터 룰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야구장 다이아몬드를 42보씩 걷는 식으로 하면 각 루 사이의 거리가 90피트가 된다고 한다.
지역마다, 팀마다 룰이 달라 서로 다른 팀이 만나면 3번 경기를 연속 하되, 게임마다 각기 다른 룰을 적용해 승부를 가리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혼전을 겪다가 선수 인원이 9명이 된 이유에 대해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도서관의 짐 게이츠 관장은 “9명의 선수가 나오는 게 가장 야구답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MLB.com의 999절 특집 기사는 소개했다.
게이츠 관장은 야구 룰의 변화에 대해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야구 룰이 완전히 정해져 있던 게 아니다”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9라는 숫자를 중심으로 룰이 진화하고 정착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설에 대해 게이츠 관장은 “만든 얘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여러 이닝을 뛰면서 경험해 보니 9회 정도 하는 게 시간상 가장 적당한 것으로 드러나 역시 매직 넘버 9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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