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 1918년 ‘스페인 독감’ 때
약으로 썼던 것에서 착안해 연구.
항바이러스 약보다 더 강력하게 신종플루 바이러스 죽여
‘아위’(학술명: Ferula assafoetida)라는 한약재 추출물이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현재 쓰이는 항바이러스 약보다 더 잘 죽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는 아위 도해)
중국 연구진은 1918년 전세계적으로 2천만~1억 명을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스페인 독감’ 때 중국 사람들이 아위를 약으로 먹었다는 사실에 착안해 이 식물의 추출물을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에 적용해 봤다.
그러자 실험관 환경에서 아위 추출물은 현재 신종플루 치료제로 쓰이는 약보다 더 잘 H1N1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위는 미나리과 식물로 영어로는 ‘악마의 똥(Dung of the Devil)’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이는 이 식물에서 역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위는 익히면 양파 같은 맛이 난다.
아위는 중국,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에 자생하며, 한약재로 쓰인다. 한국에서는 2008년 경희대에서 ‘아위로부터 분리된 farnesiferol C 의 in vitro 와 in vivo 상에서의 신생 혈관 형성 억제 효과’란 의학 박사학위 논문이 나온 적이 있다.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학회(ACS)가 발간하는 ‘자연 물질 저널(Journal of Natural Products)’ 9월25일자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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