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배우는 것보다 손위 형제에서 더 많이 배우기 때문


형제 사이가 좋아야 성공적인 인생을 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로부터는 '공식적인 예절' 등을 배우고, 실생활에서의 '쿨한 자세' 같은 비공식적인 생활자세 등은 형제-자매로부터 배우는 양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로리 크레이머 교수 팀은 10대 음주-흡연-임신 등을 연구하면서 형제 사이에 유사점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형이 음주-흡연 문제가 있으면 동생도 이런 문제를 가질 확률이 훨씬 높으며, 언니가 10대 임신을 하면 동생도 그렇게 되는 비율이 높은 현상이었다. 

연구진은 "식탁 같은 공식 예절은 부모에게서 배우지만, 친구 관계나 음주-흡연 같은 '쿨한 비공식 생활'은 형-언니나 형-언니의 친구를 통해 거의 전적으로 배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형제 또는 또래에게서 배우는 삶의 방식이 어린이들에게는 훨씬 더 중요하다.

따라서 형제 사이가 원만하면 어려서부터 형-언니로부터 좋은 조언을 받고 서로 협력할 수 있지만, 형제 관계가 원만치 않으면 이런 대화의 통로가 막히며, 단순히 모방만 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부모가 형제-자매 사이가 원만하도록 지도하고, 이들 동기간이 한번 좋은 관계를 맺으면 그런 관계가 평생 이어지면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력하면서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동기간 사이의 우애는 같은 성별이냐 아니냐, 나이 터울이 크냐 적으냐에는 상관없이 가꿀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다.

외동 자녀에 대해 연구진은 "유치원 등 어린이들이 자기들끼리 사회생활을 배울 수 있는 공간에서 우애를 기르도록 가르치면 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어린이와 청소년 발달에 대한 새로운 방향(New Directions For Child And Adolescent Development)’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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