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과학자들, 무성생식하는 곰팡이를

암수로 나누어 섹스하게 함으로써

나무에서 바이오연료 뽑아내는 기술 개발

 


암컷과 수컷이 짝짓기를 해 새끼를 만들어 내느냐(유성생식), 아니면 혼자서 제 몸을 불려 새끼를 만드느냐(무성생식)는 진화론에서 중요한 관찰 사항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에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이 홀몸으로 사는 홀아비 곰팡이를 장가보내 나무에서 바이오연료(biofuel)를 뽑아낼 수 있는 기막힌 신품종 혼혈 버섯을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다.

 

미국의 온라인 과학 뉴스 라이브사이언스는 11일 트리코더마 레세이(Trichoderma reesei)란 곰팡이를 장가보내 신품종 버섯으로 만들어낸 스토리를 보도했다.

 

이 트리코더마 곰팡이는 2차 대전 때 미군의 면직물 옷과 천막 등을 갉아 먹는 바람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이 곰팡이는 나무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를 녹여 포도당(글루코스)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기술을 가졌다.

 

이렇게 신통한 재주를 가졌지만 무성생식을 하는 곰팡이이기 때문에 과학자들 입맛에 딱 맞도록 나무를 녹여내는 품종으로 만들어낼 수가 없었다. 무성생식을 하는 개체는 부모나 자식이나 모두 똑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과학자들은 그 동안 트리코더마 곰팡이와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하지만 유성생식을 하는 다른 곰팡이 종류를 발견했다. 히포크레아 제코리나(Hypocrea jecorina)라는 학명의 이 곰팡이는 암컷이 있고 수컷이 있다.

암수 따로 있는 비슷한 종자에 접붙여 암수 분리 성공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은 이 두 품종을 결혼시켜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컷 성질을 띤 트리코더마를 암컷 히포크레아에 접붙여 봤다. 결과는? 셀룰로스를 분해하는 성질은 그대로 가지면서 암수가 따로 있어 과학자들이 이리저리 접붙이면서 품종개량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암수 분리 트리코더마 곰팡이가 생겨난 것이었다.

 

이 신종 트리코더마 곰팡이에게 톱밥, 잡초, 나무 부스러기 등을 주면 이 곰팡이가 식물 속의 셀룰로스를 쓱싹쓱싹 분해해 연료로 쓸 수 있는 포도당을 만들어낸다니 신통방통한 놈이 아닐 수 없다.

 

식물 속의 셀룰로스는 거의 무한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원 중 하나지만 셀룰로스를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몸 속에 갖고 있는 동물은 흰개미(터마이트)뿐이다. 목조건물의 나무를 갉아먹어 건물을 못 쓰게 만들어 원성을 사고 있는 녀석들이다.

농산물 갉아먹는 곰팡이 죽이는 효과도

 

양성을 한 몸에 갖춘 남녀한몸에서 당당하게 암컷과 수컷으로 나뉘어 새로 탄생한 트리코더마 곰팡이의 맹활약으로 에너지난이 해결되길 기대해 본다.

 

또한 이 신종 트리코더마 곰팡이 중에는 농장에 해로운 곰팡이를 죽이는 종자도 있어 앞으로 식량 증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니 여러 모로 기특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따박따박 읽어내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들>



번역의 신경지! 들리는대로 정직하게 번역한 아다모의 '똥블라네주'~~ㅋ

"네가 돈 벌어 나 줘. 지난 달에 빠졌수아~"


 

"네가 돈 벌어 나 줘. 지난 달에 빠졌수아~" 시키는 사장님 되려면

 

열심히 노오력하면 절대로 안 되고, 

더욱더 오오만 해져야 한다능~ㅋ




고흐가 미쳤다고? 이렇게 맨정신인데? 

고흐는 열정만의 화가라고? 책을 이렇게나 많이 읽은 지식인인데? 

우리가 잘못 배운 빈센트의 진면모!



메시와 호날두 중에 누가 좋냐고? 

난 단연코 호날두!! 

왜냐고? 인간적이잖아!! 

동양인 비하하느라고 눈찢는 메시가 좋으니? 

호날두는 저런 천박한 짓 말라고 메시 같은 것들한테 아래위로 찢어주잖아.   


"아래위로 눈 찢어진 야만인들아!"라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법이 있다고라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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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다른 세뇌해 봐야 심적 갈등만 생겨
현실과 동떨어진 '행복한 대한민국' 타령도 역효과


처세술 책 중에는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나는 잘난 사람이다. 사람들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도록 시키는 것도 있다. 이렇게 자신에게 뇌까리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자존심과 자신감과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일부 사람에게는 오히려 자존심을 더 떨어뜨리고 기분만 나쁘게 할 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의 조앤 우드 교수 팀은 남녀 68명을 모아 놓고 우선 각자의 자존심 정도를 체크했다. 이어 4분 동안 아무 글이나 종이에 쓰라고 시켰다. 그러면서 그 중 절반에게만 벨이 울리면 "나는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말하도록 시켰다.

절반에게만 ‘자존심을 높이는 혼잣말'을 시킨 것이었다.

'억지 자존심' 올리려 하면 오히려 더 부정적 돼

이렇게 4분 동안 절반은 글만, 절반은 글과 함께 벨이 울릴 때마다 자존심 문구를 외친 뒤 연구진은 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30살 짜리가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에 빠질 가능성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이었다. 앞선 연구를 통해 이런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하는 사람일수록 기분이 좋고 자존심-자신감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실험 참여자의 답변은 최저 0점에서 최고 35점까지 점수가 매겨진다.

각자의 대답에 점수를 매겨보니 자존심이 원래 높은 사람은 ‘나는 사랑스러운 사람’을 외친 뒤 점수가 31점까지 올라가 자존심 구호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자신감이 높지만 이 구호를 외치지 않은 사람의 긍정도 점수는 25점이었다.

평소 감정상태와 맞는 구호 외쳐야 기분 업

그러나 문제는 평소 자존감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었다. 이들 중 자존심 구호를 외치지 않고 글만 쓴 사람은 긍정도 점수가 17점 나온 반면, “나는 사랑스럽다”를 외친 사람은 놀랍게도 평균 10점에 그쳤다. 구호를 안 외치느니만 못할 뿐 아니라 아주 저조한 기분이 된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원래 자존심이 낮은 사람이 ‘나는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사실과 다른 구호를 외치면 마음 속에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라는 갈등이 생기기 때문에 더 부정적이 된다”고 해석했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이 되도 않게 ‘나는 잘난 사람’이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심적 갈등만 커지면서 기분이 더욱 부정적으로 바뀐다는 결론이다.

우울증 걸린 사람이 억지로 긍정적 되려 하면...

이 연구와 유사한 연구로는 미국 위스칸신-매디슨 대학에서 나온 것도 있다. 이 연구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뇌를 영상 촬영으로 관찰했는데, 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할수록 뇌의 편도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다는 것이었다. 편도체는 공포와 관련된 뇌 부위로 알려져 있다.

즉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억지로 긍정적인 기분을 가지려 하면 갈등에 빠지면서 점점 더 공포를 느끼고 우울해진다는 결과다. 

반대로 평소 긍정적인 사람은 긍정적 생각을 할수록 편도체의 공포 반응이 줄어들면서 더욱 긍정적이 됐단다.

이런 연구 결과는 무조건 긍정적이 되라고 요구하는 처세서의 문제를 보여 준다. 그런데 이런 처세서를 열심히 읽는 사람은 대개 성공해 높은 자존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그런 사람이 처세서를 볼 리가 없다. 대개는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기에 처세서를 열심히 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위 실험들이 맞다면 처지가 어려워 처세서를 찾아 읽는 사람은 '억지로 긍정적 마음을 가지라'는, 즉 '항상 썩소를 지으라'는 처세서의 지시를 따를수록 더욱 기분이 망가지게 된다는 결론이다. 

현실과 다른 '행복한 대한민국' 선전 그만 좀 해라

이런 실험 결과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은 한국 방송의 지긋지긋한 애국 선전들이다. '대한민국이 하면 다르다' '지금도 좋지만 더 좋은 대한민국을 후손에 물려 주자' 등의 애국주의 선전을 듣다 보면 참 한심한 생각 밖에 안 든다.

국민을 때려잡는 정권이, 후손들 생각않고 당장 국토를 삽질할 생각에 들뜬 정부와 국민들이 무슨 억지 춘향인지 모르겠다. 현실과는 상관없이 말로만 '우리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고 애국 광고를 해대면 사람들 기분이 좋아지고 자존심이 펑펑 솓아날 줄 아는 모양이다. 

거짓 선전으로 '치어 업(cheer up)'하려 들지 말라. 팩트에 기초한 나라가 한번 좀 돼 보자. '관제 흥겨움'은 이제 그만 하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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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 당까마귀 실력 증명
호리병에 돌 골라 넣어 물높이 올린 뒤 벌레 먹어

이솝 우화 중에 까마귀와 호리병 이야기가 있습니다. 목마른 까마귀가 호리병 바닥의 물을 발견했는데 주동이가 닿지 않자 돌을 물어 넣어 물 높이를 끌어올려 먹었다는 이야기지요. 

2600여 년 전에 쓰여진 이 우화는 ‘머리를 써야 산다’는 교훈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을 뿐, 실제로 까마귀가 이처럼 돌을 쓰는 사례는 발견된 적이 없었죠.

단지 오랑우탄이 호리병 속에 든 땅콩을 먹기 위해 물을 입으로 물어와 부어 땅콩이 떠오르게 한 뒤 먹었다는 관찰 기록은 2007년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가 내놓은 적이 있다네요.

그런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크리스토퍼 버드(Christopher Bird) 교수가 까마귀의 일종인 당까마귀가 돌을 담아 물높이를 올려 벌레를 꺼내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해 화제입니다. (관련 논문은 ‘현대 생물학 Current Biology’ 8월6일자에 게재) 

연구진이 공개한 비디오에서 당까마귀(rook)는 이솝 우화 그대로 가는 튜브에 담긴 벌레를 꺼내먹기 위해 돌을 입으로 물어 물 높이를 밀어올린 뒤 벌레를 꺼내 먹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아래는 연구진이 공개한 실험 비디오입니다.



물높이를 관찰하느라 고개를 갸웃갸웃 하면서 돌을 던져 넣는 모습이 참 영락없이 사람이 하는 짓 같습니다. "새대가리"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연구진은 “이 새들이 아무 돌이나 마구 집어넣는 게 아니라 큰 돌을 골라 넣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니 동물의 머리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작은 새대가리로 어떻게 머리 쓰는지 신기"

버드 교수(이 사람 이름도 재미있습니다. 새 연구를 한 사람 이름이 ‘새’라니)는 “까마귀류는 아주 똑똑해 물리에 대한 지식이나 문제를 푸는 능력이 영장류와 비슷할 정도”라면서 “당까마귀의 뇌는 침팬지 같은 영장류의 뇌와는 형태가 아주 다른데도 이런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놀라운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혹시나 해서 두 번째 실험에서는 튜브에 물 대신 톱밥을 채워 실험해 봤지만 당까마귀가 속을 리 없죠.

당까마귀는 이렇게 머리가 좋지만 야생에서는 전혀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구를 쓰지 않고도 먹이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험실 환경에서 튜브 속에 그냥은 먹을 수 없는 벌레가 들어 있을 때처럼 어쩔 수 없을 때만 돌 같은 도구를 사용한다네요.


동물은 도구 못 쓰는 게 아니라 안 쓰는 것일 수 있다

앞에서 오랑우탄 얘기를 했지만 오랑우탄도 실제 밀림에서는 전혀 도구를 안 써 “나뭇가지를 이용해 개미를 잡아 먹는 침팬지보다 머리가 나쁘다"고 학자들이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잡혀 동물원에 사는 오랑우탄은 도구를 아주 능숙하게 다룬다는군요. 동물들이 도구를 못 쓰거나 또 안 쓴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는 소립니다.

이솝의 말 중 유명한 것으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게 있는데, 당까마귀나 오랑우탄에 딱 해당되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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